칠면조 파이가 있는 정물 (Still Life with a Turkey Pie) by Pieter Claesz - 1627 - 76.5 x 135 cm 칠면조 파이가 있는 정물 (Still Life with a Turkey Pie) by Pieter Claesz - 1627 - 76.5 x 135 cm

칠면조 파이가 있는 정물 (Still Life with a Turkey Pie)

패널에 유화 • 76.5 x 135 cm
  • Pieter Claesz - c. 1597 - January 1, 1660 Pieter Claesz 1627

암스테르담 국립 미술관의 소장품 중 많은 작품은 과거 노예 제도와 관련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연결고리를 대부분 언뜻 알아채지 못하거나, 미술관에서 작품의 라벨을 보고서야 알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암스테르담 국립 미술관은 이러한 관계를 조명하기 시작했는데요. 이는 종종 (오늘의 작품처럼) 예상치 못한 사실을 드러냅니다. 

플랑드르의 화가 페테르 클라스(Pieter Claesz)는 17세기 초반 북부 네덜란드로 이주한 많은 예술가 중 한 명이었습니다. 이 테이블에는 고급스러운 물건들이 많이 있고 그중엔 동양의 물건들도 있군요. 특히 이목을 끄는 것은 도자기 접시와 앵무조개입니다. 시나몬, 메이스, 정향, 생강과 같은 재료들이 담긴 파이와 같이, 예상치 못한 물체에서의 동양의 존재감은 암시적입니다. 

이 파이에 사용된 향신료는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를 통해 전해진 것으로, 종종 폭력과 노예제를 통해 수확된 것입니다. 예를 들어, 넛메그(육두구)는 인도네시아 말루쿠 제도의 일부인 반다 제도에서 왔는데, 1621년 네덜란드가 무력으로 점령한 제도이지요. 그곳에서 노예가 된 주민들은 넛메그를 경작하고 수확해야만 했습니다. 

P.S. 네덜란드 황금시대의 정물화에 등장하는 중국 도자기에 관한 멋진 이야기가 있습니다. <3

P.P.S. 클라스의 작품은 아주 화려합니다. 여러분의 벽에 이런 멋진 그림들을 걸고 싶다면, 데일리아트 고품질 포스터를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