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오늘 소개하는 아주 특이한 이 그림은 현재 전시되고 있지는 않지만, 비엔나미술사 박물관 (Kunsthistorisches)의 덕분입니다. Barberini 궁에서 열리는 Arcimboldo 전시회를 위해서 이탈리아의 로마에 대여 중입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

아르침볼도 (Arcimboldo)는 "겨울"의 흉상 옆모습을 오래된 나무 줄기, 가느다란 가지와 담쟁이 덩굴로 얽혀있는 구불구불한 머리카락, 이끼로 이루어진 뭉툭한 수염, 두 개의 버섯으로 형성된 입 그리고 갈라진 나무 줄기로 감은 눈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매달려있는 두 개의 레몬이 있는 가지가 유일한 장식 역할을 합니다. 여름의 상징으로 인물은 멍석을 입고 있는데; 그 위(왼쪽 하단)에는 아르침볼도의 가장 중요한 후원자인 막시밀리안 황제 2세 (Emperor Maximillian II)를 나타내는 M이 크게 새겨져 있습니다. 인물의 어깨에 있는 부지깽이는 합스부르크 (Habsburg) 왕가에 대한 또 다른 상징입니다. 부지깽이와 부싯돌은 합스부르크 가문의 권력의 중요한 상징 중 하나인 황금 양모 (Golden Fleece) 기사단이 착용하는 목걸이의 문양에 쓰였습니다. 이 그림은 "겨울"을 묘사할 뿐 아니라 또한 이 그림을 바친 황제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의미입니다. 이 그림은 "계절"과 "요소" 시리즈에 속합니다. 이 모두 계절이 영원한 주기로 돌아오는 것처럼 합스부르크 왕가의 통치도 영원할 것이라는 것을 나타냅니다.

오늘은 또한 저의 서른 번째 생일입니다! :) 2012년부터 DailyArt가 시작된 이래 따뜻한 격려의 말과 제 삶의 큰 부분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를 지지해 주시고, 정보와 여러분의 이야기를 공유해 주신 것에도 감사드립니다.

-  수잔나 (Zuzan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