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들과 신하들과 함께 있는 황제 자한기르 by  Manohar - 1610 경 아들들과 신하들과 함께 있는 황제 자한기르 by  Manohar - 1610 경

아들들과 신하들과 함께 있는 황제 자한기르

무굴 양식 세밀화, 종이에 잉크, 금, 불투명 수채화 •
  • Manohar - ? - 1620 Manohar 1610 경

다음 작품에서, 황제 자한기르는 그의 두 아들 쿠스라우와 파르비즈가 준비한 음식과 음료를 받으며 화려한 캐노피인 샤미아나 아래에 앉아 있습니다. 두 신하가 샤미아나의 옆에 서 있으며, 어린 신하는 황제의 자리 뒤에 서 부채를 들고 있습니다. 배경은 무굴제국양식의 정원인데, 무굴제국양식의 예술과 건축이 그러하듯 세심하게 계획된 경의로운 창조물입니다. 아마도 흐린 날인 듯 보이는 배경의 나뭇가지에는 새들이, 분수에는 오리들이 있습니다. 또한 그림 속 옷과 샤미아나, 카펫 그리고 화려한 그림의 가장자리에는 세밀한 무늬가 가득합니다. 자한기르의 발 아래에는 화가 마노하르(Manohar)의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무굴제국의 황제들은 실물 그대로의 초상화를 만들도록 권장했는데, 이는 단지 그들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궁정에 있는 이들을 위한 것이기도 했습니다. 이 작품 속 다섯 인물은 무굴제국의 전형적인 초상화 양식을 따라, 몸은 45도 각도에서, 얼굴은 정측면이 보이는 각도에서 표현되었습니다. 

화가 마노하르의 아버지인 바사완은 마노하르가 성장했던 무굴제국 화원의 수장이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그를 교육시켰고, 후에 마노하르 역시 궁정 화가가 되었습니다. 자한기르 왕조를 위해 일하기 이전에, 그는 이전 왕조였던 악바르 왕조를 위해 일하였습니다. 마노하르는 뛰어난 원고 삽화와 초상화, 동물 그림으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그의 작품은 왕실과 궁중 생활을 자주 묘사했는데, 자한기르의 초상화는 적어도 10장 이상 만들어졌습니다. 

- Maya T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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