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중 (The Crowd)

<아바카노비치. 전부(Abakanowicz. Total)>라는 제목을 붙인 막달레나 아바카노비치(Magdalena Abakanowicz)의 전시회를, 브로츠와프 국립박물관(National Museum in Wroclaw)에서 2022년 8월 28일까지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아바카노비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폴란드의 현대 예술가인데, 아바카노비치는 조각상의 재료나 야외 설치물에 섬유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바카노비치의 기념비적 작품은 현재 전 세계의 유명한 미술관의 소장품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설치 미술 작품, <군중(The Crowd)>은 아바카노비치의 대표작입니다. 머리가 없는 인물상은 개성이 박탈되었으며, 규율적으로 줄지은 모습은 집단성·공통된 경험·공유된 운명의 본질에 대해 되돌아보게 합니다. 활보하는 인물상은 동시에 불행을 의미하고, 반란 또는 파괴적이고 부정적인 힘을 상징할지도 모릅니다. 어떤 이에게 이 칙칙한 군중은 공산주의 체제에서의 삶의 윤택 없는 현실(고립주의, "일원화된(one size fits all)" 사고방식, 전체주의적 규율)을 불러일으킵니다. 다른 이에게는 보편적인 인간 조건의 시대를 초월한 표현을 느끼게 하죠.

- 이보나 고와이(Iwona Gołaj)

데일리아트에서 아바카노비치의 작품을 소개해 드리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특히 3월은 여성 역사의 달이기 때문이죠. 여성 예술가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다면, 저희의 특별한 수첩을 확인해 보세요. :)

추신. 아바칸(Abakans)을 아시나요? 막달레나 아바카노비치의 독특하고… 무서운 조각을 만나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