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은 유로피아나(Europeana) 협찬으로 그들의 멋진 '아르누보 시즌'(2월 21일~5월 29일)을 기념하려고 합니다. 이번 시즌은 영향력 있는 예술 운동인 아르누보의 깊이와 다양성을 탐구하며, 아름다운 아르누보 장신구와 포스터 등을 선보이는데요. 아르누보의 기원부터 찬란했던 전성기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대규모 전시가 이번 시즌을 이끌고 있으며, 20개 이상의 박물관에서 모인 50점의 예술 작품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에밀 갈레(1846-1904)는 프랑스의 유리 공예가, 도예가이자 가구 디자이너로, 아르누보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이었는데요. 낭시(Nancy)에서 태어난 그는 독일에서 식물학과 광물학을 공부한 후, 1874년에 부친의 유리와 도자기 공장을 물려받았습니다.
기술적 탁월함과 혁신은 아르누보 시대 장식 미술의 특징이었습니다. 당시 유리 공예가들은 복잡한 장식 모티프와 빛나는 유약을 사용해 정교한 작품들을 만들어냈죠. 에밀 갈레는 유리 공예에 조각된 카메오 기법과 파트 드 베르(pâte de verre, 곱게 부순 유리를 결합재 및 안료와 섞어 가마에 넣고 구워내는 주조 방식) 같은 혁신을 도입했습니다.
갈레의 작품들은 1889년 파리 만국박람회에 전시되었을 때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19세기 후반 성공의 정점에 달했을 때 갈레의 작업실에는 300명에 가까운 장인들이 고용되어 있었습니다. 루이 마조렐, 빅토르 프루베, 외젠 발랭, 돔 형제와 더불어 갈레는 '낭시 학파'의 창립 멤버였습니다. 이 영향력 있는 공동체는 가구, 유리 공예, 가죽, 도자기, 섬유 등을 생산하며 낭시를 아르누보의 주요 중심지로 확고히 자리매김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