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네덜란드의 콩고로 by George Stubbs - 1772 - 605 mm x 715 mm 뉴 네덜란드의 콩고로 by George Stubbs - 1772 - 605 mm x 715 mm

뉴 네덜란드의 콩고로

마호가니 패널에 밀랍 • 605 mm x 715 mm
  • George Stubbs - 25 August 1724 - 10 July 1806 George Stubbs 1772

"뉴 네덜란드(현재의 오스트레일리아, 호주를 의미)의 콩고로 (캥거루)"는 과학 발견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던 영국 첫번째 대항해인 제임스 쿡 선장의 태평양 항해(1768-71)에 참여한 조셉 뱅크스 경의 의뢰로 제작된 작품이다. 뱅크스는 유럽 자연사 발전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인물이자 과학과 예술분야에 영향력 있는 후원자이기도 했다. 오늘의 작품 "오스트레일리아의 캥거루"는 뱅크스가 항해에서 돌아온 뒤 2년이 채 지나지 않은 시기에 18세기 최고의 동물 화가였던 조지 스터브스(1724-1806)에 의해 완성되었다. "큰 개(오스트레일리아의 야생견으로 현재는 딩고라 불리는)의 초상화"와 더불어 이 작품은 항해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주요 예술작품이면서 상징과 같은 동물을 그림으로 재현했다는 점에서 서양미술사에 큰 의미를 가진다. 이 그림들은 1773년 영국 런던에서 함께 전시된 이래 지금까지 영국에서 보관 중이다. 

제임스 쿡 선장의 엔도버 항해와 뒤 이은 두 차례(1772-75년과 1776-80년)의 항해는 항해에 직접 참여했던 이들 뿐만 아니라 이를 지켜봐온 모두에게 정치, 사회 그리고 문화에 큰 영향을 미침으로서 유럽 해양 탐험의 새 시대를 열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항해의 경제적 또는 정치적 잠재력에는 관심이 멀었지만, 항해 기술 뿐만 아니라 지금껏 닿지 못했던 미지의 땅, 바다, 사람들, 식물 그리고 동물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지식을 얻고자 하는 열망이 국비 지원에 의한 이 세 차례의 항해를 가능하게 했다. 쿡의 선박들은 직접 보고, 수집하고, 그림으로 담아내고 측정하고 기록해온 선원들과 함께 천문가, 예술가, 과학자들을 모두 태운 바다 위 떠다니는 실험실에 가까웠다. 그래서 제임스 쿡의 항해는 계몽사상의 전형이기도 했으며 태평양을 탐험하는 영국, 스페인, 프랑스, 러시아의 모든 탐험가들에게 모델이 되었다. 세 차례의 제임스 쿡의 항해는 과학적으로도 중요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오늘의 그림 감상을 가능하게 한 영국 그리니치 왕립 해양 박물관에 감사드려요. 

덧. 야생동물은 18세기와 19세기 미술의 인기 주제였어요. 여기를 클릭하면 로사 보뇌르의 멋진 사자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