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왈리를 기념하는 여인들 by Unknown Artist - 1760년대 - 20.5 x 24.7 cm 디왈리를 기념하는 여인들 by Unknown Artist - 1760년대 - 20.5 x 24.7 cm

디왈리를 기념하는 여인들

종이에 불투명 수채와 금 • 20.5 x 24.7 cm
  • Unknown Artist Unknown Artist 1760년대

디왈리는 한 해에 힌두교에게 가장 중요한 행사인 빛의 축제(등명제)입니다. 디왈리는 고대 인도 때부터 기념되어왔으며, 지역마다 축제의 비화와 의식절차가 다릅니다. 가장 널리 알려진 전설로는, 라마왕이 악한 왕인 라바나에게 승리한 뒤 14년간의 유배생활을 마치고 아요디아 왕조로 돌아온 것을 기념하는 축제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다른 힌두교 신화에는 디왈리가 풍요의 여신 락슈미의 탄생과 결혼을 축하하는 행사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디왈리에 집을 불빛으로 밝히고 종교적 의식을 바치면 풍요의 여신인 락슈미가 풍요와 행운의 약속과 함께 고향의 환영을 받을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 디왈리를 치루는 날은 대개 힌두교의 음력에 따라 10월 중순에서 11월 중순 중 보름달이 뜨는 밤으로 결정이 됩니다.

 무굴 유파로 보이는 이 그림은 왕실에서 디왈리를 기념하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왕실, 특히 궁전 안의 왕녀는, 무굴 제국의 예술에서 대단히 일반적인 주제였습니다. 이 그림은 궁전의 테라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촛불들은 지붕의 가장자리를, 등잔들은 격자 무늬의 천장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공주 혹은 귀족으로 보이는 여인은 왕실 예복을 입고 시녀들에게 둘러 쌓여 금으로 만든 왕좌에 앉아 있습니다. 그녀는 축제의 관례로서, 불꽃을 가지고 있습니다. 귀족 여성과 함께 있는 여인들은 '가그라'라고 불리는 전통 치마와 진주로 치장한 채, 귀족 여성을 시중들며 마치 그 축제를 즐기는 듯 함께 불꽃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배들 역시 등잔들로 치장되어 있으며 배를 타고 있는 사람들 역시 불꽃놀이를 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름달이 내리비추는 뒷 배경의 들판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폭죽에 불을 붙이며 장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추신. 그림과 함께 보는 디왈리 축제의 이야기를 이곳에서 알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