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아그네스와 성 도로테아 같은 두 소녀들 by Michaelina Wautier - 17th century - 90 × 122 cm 성 아그네스와 성 도로테아 같은 두 소녀들 by Michaelina Wautier - 17th century - 90 × 122 cm

성 아그네스와 성 도로테아 같은 두 소녀들

캔버스에 유화 • 90 × 122 cm
  • Michaelina Wautier - 1604 - 1689 Michaelina Wautier 17th century

이 그림은 상징주의로 가득찬 어린이 초상화입니다. 두 소녀는 성 아그네스와 성 도로테아처럼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이 두 성인은 이교도들에의해 칼로 베어져 죽임을 당했습니다. 아그네스는 로마에서 기독교로 개종하고 결혼을 거부하였을때 13살의 나이였습니다. 그녀는 예수와 '약혼'을 하였다고 말했습니다. 이 그림은 그녀가 양을 쓰다듬고 있는걸 보여줍니다. 전설에 따르면 그녀의 죽음때 양이 등장하였다고 합니다. 오른편에는, 도로테아가 바구니에서 장미를 꺼내고 있습니다. 그녀 또한 재판에서 로마 총독의 결혼요청을 거절하였습니다. 사형집행장으로 가던중 한 남자가 만약 도로테아의 신성한 신랑(예수)으로부터 장미와 과일을 받게된다면 개종하겠다고 외쳤습니다. 비록 한겨울이었지만 바로 그 다음날 어떤 소년이 그 남자에게 바구니 가득 장미와 과일을 가져왔습니다. 기적이죠!

당신 자신이나 당신의 아이들을 역사적 또는 우화적 인물로 그린것을 '역사화한 초상화'라고 부릅니다. 이 주제는 성경이나 고전 이야기로부터 주로 그려집니다. 이 두명의 순교자처럼 성경에 등장하지 않는 성인들을 그린것도 성공적이었습니다. 이들은 소녀들에게 동일시하기에 적합한 인물들이었는데, 17세기의 많은 부모들은 그들의 딸이 자라서 이들처럼 자라기를 기원했을지도 모릅니다.

17세기에는 여성들이 화가로 성공하기는 거의 불가능하였습니다. 여성화가는 매우 드물었는데 미카엘리나 바우티에르(Michaelina Wautier)는 예외임을 증명하였으며 일생동안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심지어 합스부르크의 레오폴드 빌헬름대공의 미술 컬렉션 목록에도 등장합니다. 그녀는 특별한 재능이 있었으므로 마땅히 그럴만했습니다. 그녀는 루벤스같은 당대의 남성화가들에게도 뒤지지 않았습니다. 그러함에도 그녀의 작품은 이후 잊혀졌습니다. 지금은 그녀의 작품중 약 30점이 확인되었으며, 모든 작품들이 그녀의 탁월한 기술을 보여줍니다.

"성 아그네스와 성 도로테아 같은 두 소녀"는 오랫동안 누구의 작품인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2000년 이후에야 이 작품이 바우티에르의 작품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이 신비한 화가는 누구일까요? 그녀의 일생은 거의 기록으로 남아있지 않습니다. 다행이도 우리는 다채롭고 독특한 그녀의 작품들을 알고 있습니다. 그녀의 스타일은 시적이며, 때로는 확신에 차있고, 때로는 더 탐색적이며, 언제나 공감적입니다. 미카엘리나 바우티에르는 사이즈가 큰 그림이든 작은 그림이든 초상화, 역사화, 종교적 주제, 신화적 장면과 꽃과 같은 당대의 다양한 장르에 정통하였습니다.

오늘의 작품은 안트워프 왕립미술관의 도움으로 제공드립니다.

P.S. 17세기의 또다른 여성화가인 조반나 가르초니(Giovanna Garzoni)에 대해 이곳에서 읽어보시고 그녀의 훌륭한 작품들을 즐겨보세요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