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 동반자 by Augustus Leopold Egg - 1862 - 65.3 × 78.7 cm 여행길 동반자 by Augustus Leopold Egg - 1862 - 65.3 × 78.7 cm

여행길 동반자

캔버스에 유채 • 65.3 × 78.7 cm
  • Augustus Leopold Egg - 2 May 1816 - 26 March 1863 Augustus Leopold Egg 1862

여행이 그리우신 분 있나요?;)

오늘의 작품은 기차의 비좁은 1등칸 객차에서 마치 거울에 비친 것 처럼 마주보는 잘 차려입은 여인 두 명을 묘사하였습니다. 이 여인들은 아마도 자매들이겠죠.

이 여인들은 폭이 아주 넓은 회색 실크 여행복과 무릎에 똑같이 놓아져있는 모자같이 옷을 동일하게 입었습니다. 그들은 객차 창가의 양 쪽 자리에 대칭적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창문은 세 부분으로, 풍경을 세 폭 제단화처럼 보이게 만듭니다. 창문을 통해 코트 다쥐르에 위치한 망통의 해안선을 볼 수 있지만 여인 중 그 누구도 신경을 쓰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창문 블라인드의 흔들리는 술이 증명하듯, 열차는 운행 중입니다. 여인들의 모습처럼, 객차 역시 대칭적입니다.

제목의 두번째 단어(동반자)는 아마 어떠한 역설적인 느낌을 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두 동반자는 같은 공간에서 심지어는 같은 옷을 입고 있지만 교류를 하지는 않습니다. 둘 다 멀리 보이는 풍경과 가까이에 있는 사람같은 주위를 둘러싼 외부 요소에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이 그림의 귀족의 호화로움과 현대 교통 수단의 발달은 두 인물을 개인 이외의 모든 것으로부터 고립시키는 교차점입니다. 인물들은 편하게 여행을 하고 있으나 여행에서 얻을 수 있는 경험을 완전히 저버린 것입니다. 

추신. 여행하는 것이 그리우시다면 우리의 예술 여행 시리즈를 방문하세요!  이곳에선 로마의 휴일에도 가보실 수 있답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