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고에게 가는 미나모토 가문의 나카쿠니(Minamoto no Nakakuni Visits Lady Kogo) by Kiyohara Yukinobu - 1615-1682 - 180 cm x 59.4 cm 코고에게 가는 미나모토 가문의 나카쿠니(Minamoto no Nakakuni Visits Lady Kogo) by Kiyohara Yukinobu - 1615-1682 - 180 cm x 59.4 cm

코고에게 가는 미나모토 가문의 나카쿠니(Minamoto no Nakakuni Visits Lady Kogo)

3단 족자; 실크에 잉크와 채색 • 180 cm x 59.4 cm
  • Kiyohara Yukinobu - 1643 - 1682 Kiyohara Yukinobu 1615-1682

일본 화가, 키요하라 유키노부(Kiyohara Yukinobu, 原清 雪信; 1643–1682)는 가노파(Kanō school; 15세기부터 메이지 시대까지 일본 회화 양식의 주류였음) 출신의 가장 중요한 여성 중 한 명입니다. 그의 부친, 쿠스미 모리카게(Kusumi Morikage, 久隅 守景) 또한 화가였으며, 유키노부의 모친 쿠니코(Kuniko)는, 부친의 오랜 스승이자 후원자였던 카노 탄유(Kanō Tan'yū, 狩野 探幽)의 조카딸입니다. 유키노부는 교토에서 살았으며 부친에게 미술을 배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키노부의 작품은 작은 족자에서 큰 병풍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를 이루었습니다.

유키노부는 야마토에(Yamato-e(大和絵); 일본의 고전양식. 다수의 작은 인물, 건물과 사물의 세부 사항을 자세히 묘사하는 것이 특징) 양식을 다루는 것에 능숙했으며, 무라사키 시키부(Murasaki Shikibu, 紫式部)와 같은 전설적인 인물을 포함하여, 많은 작품에서 여성을 그린 것으로 유명합니다. 유키노부의 많은 작품에 그의 이름이 서명되거나 날인된 것으로 미루어 보아, 유키노부가 중산층의 도시인 및 사무라이로부터 작품 의뢰를 받을 만큼 충분히 유명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의 명화는 12세기 말, 타이라 가문(헤이케, Heike, 平家)과 미나모토 가문(겐지, Genji, 源氏) 사이의 갈등을 연대기로 기록한 '헤이케 이야기(The Tale of the Heike)'의 한 장면을 보여줍니다. 한 귀족이 말을 타고 누군가의 거주지로 향하는데, 그곳에서 한 여성이 코토(koto; 현악기. 한국의 가야금과 흡사하며, 중국의 쟁에 기원을 둠)를 뜯고 있습니다. 우측 족자에는 봄날의 낮, 좌측 족자에는 가을밤을 묘사한 장면이 배치되었습니다.

우리는 클리블랜드 미술관의 도움으로 오늘의 명화를 소개해드렸습니다. :)

멋진 일요일 보내시길 바라며, 여성 역사의 달을 축하합니다!

추신. 이곳에서는 가노파의 뛰어난 여성 화가, 유키노부 키요하라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