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Cicada) by Seiju Omoda - 1930 - 39.8 x 65.8 cm 매미(Cicada) by Seiju Omoda - 1930 - 39.8 x 65.8 cm

매미(Cicada)

실크에 채색 • 39.8 x 65.8 cm
  • Seiju Omoda - October 30, 1891 - 1933 Seiju Omoda 1930

인상적이면서도 미니멀한 구도의 그림 속 매미 한 마리가 칠엽수 나무에 앉아 있습니다.  단순함이 극대화된 이 장면은 관람자가 곤충을 거의 명상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도록 이끌고 있습니다. 이 작가는 1931년에 일본 예술 잡지 소코쿠(Sokoku)에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서리 낀 아침의 분위기나 추위 등은 회화에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단지 형태를 묘사할 뿐이며 그 형태가 싸이면서 감정, 느낌, 분위기 등을 일깨우는 것이죠." 이 작품은 이런 철학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불필요한 디테일을 생략한 구성은 보는 이의 시선을 바로 매미에게로 향하게 합니다. 위로 치솟은 나무의 몸통과 아래를 향하는 나뭇잎은 움직임과 균형의 미묘한 상호작용을 만들어내며, 아침의 차갑고도 고요하며 상쾌한 공기의 느낌에 힘을 실어 줍니다.

세이주 오모다(Seiju Omoda)는 타이쇼와 초기 쇼와 시대에 니혼가(비단에 광물성 안료와 때로는 먹물을 사용한 일본의 회화 양식)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화가였는데요, 그 당시는 이 장르의 새로운 예술표현을 추구하던 때였습니다. 현재는 "창고의 도시"로 유명한 가와고에(Kawagoe)시의 중심부에서 태어난 오모다는 17세에 도쿄로 이사하였습니다. 그의 예술 여정은 활기를 되찾은 일본 예술 협회 전시회에 참여하면서 전환기를 맞이하였는데요, 독특하고 단호한 회화 양식을 개발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의 경력이 탄력을 받을 무렵 건강이 악화되어 41세의 이른 나이에 사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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