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nriëtte Ronner-Knip
헨리에트 로너 크니프(Henriëtte Ronner-Knip, 1821-1909)는 낭만주의 유파인 네덜란드계 벨기에 화가입니다. 동물, 특히 고양이 그림을 그린 것으로 유명하죠.
로너 크니프의 작품은 솜털 같은 붓질과 따뜻한 색감이 특징이며, 집안을 배경으로 놀거나 잠자는 모습이 묘사된 개와 고양이에게 생동력을 불어넣습니다. 1845년, 벨기에 여왕을 비롯해 저명한 사람들에게 '운동하는 개'를 의뢰 받고 그리면서부터, 크니프의 명성이 드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숲이나 시골에서 사냥하는 개를 그린 그림이 점점 인기를 얻던 때였습니다. 이 시기에 그는 테이코 로너(Teico Ronner)와 결혼하고, 벨기에 브뤼셀로 이주했습니다.
개를 그린 그림이 크니프를 위대한 유명인으로 만들어줬지만, 그는 점차 그림 주제를 고양이로 옮겼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그가 고양이를 입양했기 때문일 겁니다. 그림 대상을 바꾼 그가 평소보다 어두운 색조를 사용해 자거나 노는 고양이를 묘사했더니, 새로운 팬과 또 다른 큰 인기가 생겼습니다. 크니프는 나이가 들면서 색조와 채도를 약간 밝게 사용했는데, 이는 근현대미술가에게 밝은 색조를 사용하라는 압력이 점점 더 커졌기 때문일 겁니다. 헨리에트 로너 크니프는 1909년 봄에 사망할 때까지, 81년간의 생애에 걸쳐 수십 번의 수상과 다양한 업적을 이루었습니다.
저는 이 작품과 제목이 너무나도 맘에 듭니다! 왜인지는 여러분도 알잖아요, 제가 집사이기 때문이란 걸(제 고양이 핌펙도 집사가 자신을 사랑하리란 걸 알고 있습니다). :D
추신. 모든 애묘인이 사랑할 만한 15점의 고양이 그림이 여기에 있습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