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Laziness (La paresse)) by Félix Vallotton - 1896 - 25 cm x 33 cm 게으름(Laziness (La paresse)) by Félix Vallotton - 1896 - 25 cm x 33 cm

게으름(Laziness (La paresse))

흑색 목판화 • 25 cm x 33 cm
  • Félix Vallotton - December 28, 1865 - December 29, 1925 Félix Vallotton 1896

저희가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Van Gogh Museum)을 사랑하는 거 아시죠? 이 미술관에서 반 고흐의 명화뿐 아니라, "Here to Stay" 전시회도 볼 수 있습니다(일부는 온라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반 고흐 미술관은 다른 화가의 어마어마한 작품도 가지고 있으며, 이번 전시는 지난 10년간 수집한 뛰어난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작품 자체뿐만 아니라, 수집한 작품의 숨겨진 이야기가 전시회에서 핵심 역할을 합니다. 게다가 다양한 그룹의 사람(작품 보관실 직원부터 암스테르담 주민에 이름)이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지난 10년간 미술관이 취득한 작품 중)에 대해 개인적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여러분이 흥미롭게 봐주셨으면 해요. 오늘은 암스테르담 주민, 펠리즈 하버캄프(Feliz Haverkamp)가 펠릭스 발로통(Félix Vallotton)의 작품, <게으름(Laziness)>에 대해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목판화예요.

"침대에 기댄 소녀가 보이죠. 이것을 그리기 위해 수많은 끌질, 새김질, 상당량의 잉크가 필요합니다. 소녀는 평화롭고 고요하게 누워있으며, 여러 생각이 오가지만 깊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소녀를 둘러싼 세계는 천천히 흘러가며 결국 사라져 버립니다. 저는 혼란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가끔 안정을 찾기가 힘들지만, 이 소녀와 고양이의 모습이 저에게 안정감을 줍니다. 많은 자극과 무늬가 있지만, 여전히 차분합니다. 모든 선과 작은 사각형에는 수많은 시간과 인내가 담겨 있습니다. 마치 일종의 명상처럼 느껴지죠. 이 작품은 저를 편안하게 만들어 줍니다. 왜냐하면 이 그림을 볼 때면 세상은 중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추신. 저번에 저희가 반 고흐 미술관의 직원들에게 미술관에서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 무엇인지 질문했습니다. 그들이 고른 작품을 이곳에서 살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