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관을 쓴 남자의 초상(Portrait of a Man Wearing a Laurel Wreath) by Unknown Artist - 서기 101 - 150년 - 39.4 × 22 × 0.2 cm 월계관을 쓴 남자의 초상(Portrait of a Man Wearing a Laurel Wreath) by Unknown Artist - 서기 101 - 150년 - 39.4 × 22 × 0.2 cm

월계관을 쓴 남자의 초상(Portrait of a Man Wearing a Laurel Wreath)

라임 나무, 밀랍, 염료, 금, 직물, 송진 • 39.4 × 22 × 0.2 cm
  • Unknown Artist Unknown Artist 서기 101 - 150년

이 초상화는 파이윰 초상화(Fayum portraits)로 알려진 작품군 중 하나입니다. 파이윰은 이집트의 북쪽 지역으로 그곳에서 이와 같은 작품들이 많이 발견되었습니다. 파이윰 초상화는 나무 판에 그려진 초상화인데 로마 이집트 상류층의 미라에 붙여졌었지요. 현존하는 예시들은 이러한 초상화가 시신을 감싸는 천으로 된 띠에 끼워져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현재는 대부분의 작품이 미라에서 떼어졌지만요. 예술 전통의 측면에서 보자면, 이 그림들은 확실히 이집트보단 그리스-로마의 예술적 전통을 계승합니다.

이 남자의 초상을 만들기 위해 작가는 얇은 목판 위에 납화* 혹은 색을 첨가한 밀랍으로 그림을 그렸는데, 이는 3차원의 인상을 줄 뿐만 아니라 이집트의 건조한 기후에서 색이 바래고 악화되는 것을 막아주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매우 개인적이고 실물과 같은 초상화들은 옷이나 보석, 다른 장식을 통해 인물의 부와 지위를 묘사했습니다. 여기 이 남자가 쓰고 있는 금빛 월계관처럼 말이지요.

추신 1. 좀 더 실제 같은 "죽음"의 초상화를 보실 준비가 되셨나요? 여기에서 파이윰 초상화에 대해 더 알아보세요. (좋아하실 거예요) <3

추신 2. 여러분이 마주치는 작품에 대한 감상을 적을 수 있는 저희의 아트 다이어리를 확인해보셨나요? 여기에 있습니다. :)

* 물감을 벌꿀 또는 송진에 녹여서 불에 달군 인두로 색을 입히는 그림. 또는 그런 기법. - 역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