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공연장의 무대 뒤에서(Behind the Curtain at the Ballet)

프랑스 화가, 앙리 제르벡스(Henri Gervex)는 19세기 후반 고전 아카데미 회원이었던 알렉상드르 카바넬(Alexandre Cabanel), 피에르 니콜라 브리셋(Pierre-Nicolas Brisset), 외젠 프로망탱(Eugène Fromentin) 아래에서 공부했습니다. 경력 초기에 그는 아카데미 양식의 신화 장면을 주로 그렸습니다. 1877년 이후, 그는 더욱 가벼운 양식을 채택했고, 당대의 삶에서 영감을 끌어냈습니다. 그는 여성을 많이 그렸으며, 대부분 누드화였습니다.

제르벡스는 누벨 아테네(Nouvelle Athènes, 현재 파리 9구 지역) 카페 구역에서 만난 인상주의 화가들과 어울렸습니다. 아카데미 심사위원으로서 그의 영향력은 친구 마네가 살롱전에 출품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제르벡스는 드가와 르누아르의 친한 친구였습니다. 1876년, 그는 르누아르의 <그네(The Swing)>의 남성 모델이 되었고, <물랭 드 라 갈래트의 무도회(Dance at the Moulin de la Galette)>에도 등장했습니다.

오늘 제르벡스가 그린 파스텔화를 소개해 드립니다. 오늘의 명화에서 드가가 기법(드가도 파스텔화를 좋아했습니다)뿐만 아니라 '발레리나'라는 주제에서도 제르벡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 볼 수 있습니다. 매우 사랑스러운 장면이네요. 발레리나가 공연에 앞서 관람객을 훔쳐보고 있습니다. 그녀는 특별히 누군가를 찾는 걸까요? 아니면 그냥 관람객이 궁금했을까요?

앙리 제르벡스는 인상주의 화가에 가깝습니다. 여러분도 그처럼 인상주의에 가까워지고 싶다면, 데일리아트 샵의 인상주의 수첩을 살펴보세요.

추신. 제르벡스와 드가를 비교해보고 싶나요? 드가가 그린 가장 아름다운 발레리나를 확인해 보세요.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