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토의 풍랑 by  Hiroshige - 1856 - 35.6 × 24.4 cm 나루토의 풍랑 by  Hiroshige - 1856 - 35.6 × 24.4 cm

나루토의 풍랑

목판화; 종이에 잉크와 채색 • 35.6 × 24.4 cm
  • Hiroshige - 1797 - October 12, 1858 Hiroshige 1856

이 아름다운 목판화는 히로시게(Hiroshige)의 <60여 주의 명소 풍경들(Views of Famous Places in the Sixty-Odd Provinces)> 연작에 속하는 작품입니다. 이 연작은 마치 여행 가이드처럼 일본 68개 주의 유명한 풍경과 에도(수도)의 풍경, 그리고 목차까지 담고 있어 전체 70개의 판화로 구성되어 있어요. 각 도안은 지역의 현지인이 보는 일본의 명소를 그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이 판화는 변화를 맞이하기 직전의 세상을 담고 있어요. 첫 번째 판화가 나오기 몇 달 전, 일본의 개화를 이끈 흑선(이양선)들이 일본 항구에 도착합니다. 흑선 내항 혹은 페리 원정이라고 불리는 이 사건은 미국 해군 전함의 외교·군사적 원정이었습니다. 이 원정의 목적은 그 지역의 국가들을 탐험 및 조사하고, 그들과 외교 관계를 수립하며 무역 조약 협상을 하는 것이었어요. 이 중에서도 페리 제독의 주목적은 220년간 이어진 일본의 고립 정책을 종식시키고, 필요시 무력 외교를 통해서라도 일본의 항구를 미국의 무역을 위해 개방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 목표를 달성했지요.

또 흥미로운 점은 이 연작의 판화들이 세로 구도로 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최초로 세로형으로 만들어진 일본의 주요 풍경화 연작이에요. 이는 아마 히로시게가 실제로 각 장소를 여행하지 않고 다수의 경우 세로 형태로 작업된 명소 그림책(名所図会)을 보고 밑그림을 그렸기 때문일 것입니다. 영리하죠!  :D

추신 1. 히로시게의 판화가 빈센트 반 고흐를 포함한 유럽 화가들 사이에서 인기였다는 걸 아시나요? 그 작품들 중 하나에 대한 이야기를 여기에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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