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roshige
우키요-에("떠도는 세상의 그림") 화파의 마지막 대가였던 히로시게(Hiroshige)는 그의 일생을 지금의 도쿄인 에도에서 살았습니다. 호쿠사이(Hokusai)의 1823년작 <Thirty-Six Views of Mt. Fuji(후지산 36경)>은 대중을 위한 상업적인 풍경 판화를 널리 도입했으며, 이에 영향을 받은 히로시게는 1831년에 명소의 그림을 담은 서정적이고 극적인 풍경 판화의 첫 번째 연작을 제작했습니다. 이 작품들은 에도시대(1600년부터 1868년)의 다양한 장소와 문학적이고 예술적인 전통으로 그와 결부 지어진 계절적인 느낌을 일깨워 주어요.
19세기 중엽 에도의 119편의 풍경과 장르 목판화로 구성된 <One Hundred Famous Views of Edo(에도 명소 100경)>은 야심찬 단면쇄 판화 연작으로 우키요-에 채색 목판화의 창의성과 디자이너, 조각가, 판화가, 출판가들의 재능이 협력적으로 활용된 완벽한 예시로 예술적 감각과 손재주를 보여줍니다.
이 판화의 전면에 드러난 세 가지 색상의 천으로 된 띠는 축하 배너가 아니고, 염색 업자들이 말리기 위해 걸어둔 여러 필의 옷감입니다. 히로시게는 하얀 천의 표면에 질감 있는 짜임 무늬를 양각으로 새겨 넣음으로써 이 옷감의 유형성을 강조했어요. 먼 곳에는 도시 전역에 화재 감시탑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건물들의 아래쪽으로는 에도를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한 숙박 공간이 있는데요. 오랫동안 이곳은 북쪽에서 온 여행객들의 출입 관문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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