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를 든 여인(Lady With a Fan) by 구스타프 클림트 - 1917-1918 - 100.2 x 100.2 cm 부채를 든 여인(Lady With a Fan) by 구스타프 클림트 - 1917-1918 - 100.2 x 100.2 cm

부채를 든 여인(Lady With a Fan)

캔버스에 유채 • 100.2 x 100.2 cm
  • 구스타프 클림트 - 1862년 7월 14일 - 1918년 2월 6일 구스타프 클림트 1917-1918

<부채를 든 여인(Lady with a Fan)>은 클림트(Klimt)가 사망한 1918년 바로 직전 몇 년간 그린 작품들 중 하나인데요, 그의 원숙한 미술적 감각을 실현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 작품에선 풍부한 패턴과 일본적인 소재가 클림트의 여성 인물에 대한 흠모와 함께 드러납니다. 

이 작품에선 우리 앞에 서 있는 한 여인이 사색에 잠겨서 왼편 저 먼 곳을 비스듬히 바라보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녀의 정체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이 작품의 평면적인 노란색 배경은 <키스(The Kiss)>와 같은 클림트의 황금시기의 작품을 떠올리게 하며, 동시에 일본 목판화와 그림이 그려진 중국 도자기의 매끄러운 차원들을 생각나게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멋진 에메랄드빛 깃털을 가진 신화 속 불사조(봉황, 중국 신화 속 우아함과 도덕의 상징)가 떠다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 불사조의 반대편인 작품의 오른편에는 휘황찬란한 군청색의 가슴털을 자랑하며 긴 다리로 서 있는 학이 있는데 지혜와 불멸을 상징하며, 현실 같지 않은 주변 공중에는 아름다움의 불변성을 나타내는 밝은 분홍색 연꽃 꽃망울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