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다리 위의 소녀(Girl on a Bridge in a Wind) by Suzuki Harunobu - 1769 바람 부는 다리 위의 소녀(Girl on a Bridge in a Wind) by Suzuki Harunobu - 1769

바람 부는 다리 위의 소녀(Girl on a Bridge in a Wind)

종이에 다색 목판화 •

  • Suzuki Harunobu - c. 1725 - July 7, 1770 Suzuki Harunobu

    1769

하루노부(Harunobu)의 판화는 사람들 사이의 친밀한 순간을 매우 독특한 방식으로 담아냅니다. 그는 다색 목판화의 혁신가로 명성을 얻었지만, 그의 작품 구성을 살펴보면 뛰어난 기술적 감각뿐 아니라 탁월한 예술적 재능까지 지니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풍류 육가선'(Fūryū rokkasen) 연작은 이른바 육가선(Six Immortal Poets), 즉 일본을 대표하는 여섯 명의 뛰어난 시인을 주제로 합니다. 그 중에는 헤이안 시대(794–1185)의 궁정 관리이자 시인이었던 후냐노 야스히데(Funya no Yasuhide, 885년경 사망)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루노부는 야스히데의 유명한 와카(waka) 시 한 편을 판화로 옮겨, 강한 가을바람에 맞서 다리를 건너는 한 젊은 여인의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이 작품은 특히 역동적인 구성이 인상적입니다. 가냘픈 소녀가 거센 바람을 헤치며 힘겹게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다양한 예술적 표현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 베아타 로마노비치(Beata Romanowicz)

혹시 5월 3일까지 폴란드 크라쿠프(Krakow)에 계신다면, '온나 - 아름다움, 힘, 황홀경'(ONNA - Beauty, Strength, Ecstasy) 전시에서 이 판화를 직접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