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창턱에 기대어 있는 자화상 by Rembrandt van Rijn - 1639 - 205 x 164 mm 돌 창턱에 기대어 있는 자화상 by Rembrandt van Rijn - 1639 - 205 x 164 mm

돌 창턱에 기대어 있는 자화상

에칭 및 드라이포인트, 제2판 (2) • 205 x 164 mm

  • Rembrandt van Rijn - July 15, 1606 - October 4, 1669 Rembrandt van Rijn

    1639

이 작품은 렘브란트 하우스 박물관(The Rembrandt House Museum)과 함께하는 특별 기획의 마지막 편입니다. 정말 훌륭한 에칭 작품이죠. 렘브란트 하우스 박물관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저희가 준비한 관련 글도 확인해보세요.

여기서 렘브란트는 자신을 위엄 있는 귀족처럼 묘사했습니다. 몸은 옆으로 돌리고 얼굴은 관람객를 향한 채, 왼팔을 난간에 기대고 있는 이 인상적인 자세는 티치아노(Titian)가 그린 '아리오스토(Ariosto)' 초상(런던 내셔널 갤러리 소장)에서 차용한 것입니다. 

당시 이 그림은 암스테르담에 있었고, 알폰소 로페즈(Alfonso Lopez)의 소장품이었습니다. 렘브란트가 이 에칭을 작업하던 당시, 라파엘로(Raphael)가 그린 발다사레 카스틸리오네(Baldassare Castiglione)의 유명한 초상화도 분명 염두에 두었을 겁니다. 이 작품 역시 1639년 암스테르담에서 경매에 부쳐졌고, 로페즈가 구입했습니다. 렘브란트는 당시 이 작품을 직접 스케치하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렘브란트는 이 작품을 통해 이탈리아의 거장들과 자신의 실력을 겨루며, 자신 역시 그들과 동등한 수준의 화가임을 보여주려 했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1년 뒤, 렘브란트는 이 자화상을 회화로 다시 제작했습니다 (런던 내셔널 갤러리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