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널 앞에 앉아 있는 젊은 여인(A Young Woman Seated at a Virginal) by Johannes Vermeer - 1670-2년경 - 51.5 cm x 45.5 cm 버지널 앞에 앉아 있는 젊은 여인(A Young Woman Seated at a Virginal) by Johannes Vermeer - 1670-2년경 - 51.5 cm x 45.5 cm

버지널 앞에 앉아 있는 젊은 여인(A Young Woman Seated at a Virginal)

캔버스에 유화 • 51.5 cm x 45.5 cm
  • Johannes Vermeer - 1632 - December 1675 Johannes Vermeer 1670-2년경

비올라다감바(viola da gamba; 찰현악기. 베이스비올(bass viol) 또는 비올(Viol)이라고도 부름)가 현 사이에 활을 끼운 채, 그림 왼쪽에 자리 잡았습니다. 이 버지널(virginal; 건반이 있는 발현 악기)은 뚜껑 안쪽에 풍경화가 그려졌으며, 벽에 걸린 그림은 디르크 반 바뷔렌(Dirck van Baburen)이 그린 <뚜쟁이(The Procuress)>(현재 보스턴 미술관에 소장) 혹은 그 모작입니다. 벽에 걸린 <뚜쟁이>의 주제가 오늘의 명화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게끔 의도했는지 아닌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음악과 사랑을 보다 일반적으로 결합한 것이 아닐까 하고 추정할 뿐이죠. 왼쪽 위에 걸린 태피스트리가 이 장면의 액자 역할을 하며, 흰 벽의 우측 하단부를 델프트 타일로 둘러 장식했습니다.

오늘의 명화는 양식을 고려하여 1670년경에 그려진 것 같습니다. 이 작품과 베르메르가 그린 다른 작품, <버지널 앞에 서 있는 젊은 여인(A Young Woman Standing at a Virginal)>(내셔널 갤러리(the National Gallery) 소장)은 서로 유사한 크기, 연도, 주제의 관련성 때문에 짝을 이룬 작품이라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9세기 이전에는 두 작품에 대한 기원이 달랐습니다. 베르메르가 다른 시기에 주제에 대한 변화를 실험했던 것이라고 알려졌죠. 미술비평가 테오필 토레(Théophile Thoré)가 19세기에 두 작품을 소장했었으며, 그가 쓴 글이 1866년에 베르메르의 재발견을 촉발했습니다.

추신. 베르메르는 애매한 표현을 잘 사용하는 대가였습니다. 요하네스 베르메르가 그린 네덜란드판 "위기의 주부들"의 비밀에 관한 글을 읽어보세요!

추신. 2022년을 적절히 맞이하기 위해, 다시 한번 저희의 예술적인 새해 달력에 대해 안내해 드립니다. 이곳에서 확인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