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트너(Breitner)는 19세기 후반 암스테르담 거리를 기록한 것으로 유명한 인물이었는데요. 그는 역동적이고 급속히 성장하는 이 도시를 회화, 드로잉, 사진 등으로 담아냈습니다. 1890년대 초, 그는 병으로 앓고 난 후에 비교적 절제된 일련의 그림을 제작하며 자신의 또 다른 면모를 드러냈는데, 일본 기모노를 입은 소녀나 젊은 여성들이 쇼파에 앉거나 기대어 있는 모습을 그린 작품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 여성은 큰 키에 여리여리하고 우아한 몸매로 거울 앞에 서서 귀걸이를 하고 있네요. 왼쪽에는 아시안 스타일 병풍이 보이고요. 이 연작은 당시 유행하던 일본 판화에서 영감을 받았는데, 브라이트너 본인도 여러 점을 소장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 그림의 모델인 기스예 크와크(Geesje Kwak)는 브라이트너의 다른 작품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박물관에는 그의 작품 중 9점의 회화와 22점의 드로잉이 소장되어 있는데요. 그중에는 이 그림을 위한 스케치로 제작한 흑연 스케치도 포함되어 있는데, 현재는 <귀걸이>로 알려져 있지만 브라이트너 본인은 이 작품을 <거울 앞에서>라고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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