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옷을 입고 팔씨름과 줄다리기 등 다양한 경기를 하고 있는 고양이들. by Utagawa Kunimasa IV - 1870s. 인간의 옷을 입고 팔씨름과 줄다리기 등 다양한 경기를 하고 있는 고양이들. by Utagawa Kunimasa IV - 1870s.

인간의 옷을 입고 팔씨름과 줄다리기 등 다양한 경기를 하고 있는 고양이들.

목판화 •
  • Utagawa Kunimasa IV - 1848 - 1920 Utagawa Kunimasa IV 1870s.

  원래라면, 이번 달에 우리는 도쿄에서 열리는 올림픽경기를 축하하고 있었을 겁니다. 올림픽은 내년에 돌아오길 희망하지만, 그래도 여러분의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일본미술과 고양이들, 그리고 스포츠 경기가 어우러진 작품을 가지고 왔습니다.

  이 목판화 인쇄작품은 우키요에 작가인 우타가와 쿠니마사 4세(Utagawa Kunimasa IV, 1848-1920)에 의해 제작되었습니다. 우타가와 쿠니마사 4세는 그의 작가 생애동안, 바이도 호사이(Baidō Hōsai), 바이도 쿠니마사(Baidō Kunimasa), 코초로(Kōchōrō), 쿠니마사 4세(Kunimasa IV), 쿠니사다 3세(Kunisada III) 그리고, 토요쿠니 5세(Toyokuni V)와 같이 다양한 다른 이름들을 사용했습니다.

  그는 우키요에의 뛰어난 학파 중 하나인 우타가와 학파(Utagawa School)의 회원이자 마지막 거장이었습니다. 우타가와 학파가 얼마나 뛰어났는가하면, 현재 전해지는 인쇄작품들 중 반이 그 학파에서부터 나왔습니다. 

  우타가와 쿠니마사 4세는 메이지시대에 작품활동을 했습니다. 그 시기는 일본의 산업화와 현대화의 시대였습니다. 그 때 그는 야쿠샤에(Yakusha-e)로 불리는 카부키 배우들의 작품을 만드는 일을 전문적으로 했습니다.

  이러한 종류의 목판화 작품들은 아주 유명했고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쿠니마사 4세가 디자인한 다른 종류의 판화 작품은 전쟁화(센소에, senso-e), 문명화와 현대화를 담은 그림(카이카에, kaika-e), 보드게임 디자인(에수고로쿠, e-sugoroku)이 있습니다. 그는 책과 신문의 삽화, 어린이들의 모습과 유머러스한 장르화를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이 세 폭짜리 그림은 일본미술과 문화에서 인기있는 주제인 고양이를 익살스럽게 묘사한 예시입니다. 우키요에의 고양이들은 종종 사람처럼 묘사되고 사람들의 전형적인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가끔 이것은 단순히 재미와 즐거움을 위해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고양이들의 이미지는 또한 법과 관련된 일 또는 사회를 패러디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정부가 카부키 배우들의 초상화를 제작하는 것을 금지시켰을 때, 화가들은 대신 고양이들을 이용해서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 작품에서 고양이들은 인간의 옷을 입고 있습니다. 그들은 줄다리기, 목 버전의 줄다리기, 팔씨름, 그리고 콩주머니 던지기 등 다양한 전통적인 스포츠 경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이 그림이 여러분에게 고양이들과 함께 활동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힘을 북돋워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만일 세계 다른 곳의 전통 놀이에 영감을 받고 싶으시다면, 여기를 확인해주세요. 그리고 고양이가 운동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보고 싶으시다면, 여기 뚱냥예술을 확인해주세요.

  우리는 오늘 이 작품을 유로피아나(Europeana)덕분에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