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밭-대립: 배터리파크 쓰레기매립지,  다운타운 맨하탄- 밀밭에 선 아그네스 데네스  by Agnes Denes - 1982 밀밭-대립: 배터리파크 쓰레기매립지,  다운타운 맨하탄- 밀밭에 선 아그네스 데네스  by Agnes Denes - 1982

밀밭-대립: 배터리파크 쓰레기매립지, 다운타운 맨하탄- 밀밭에 선 아그네스 데네스

종이에 사진 인화, 6쇄본 •
  • Agnes Denes - 1931 Agnes Denes 1982

  "나의 작업은 구성이고, 과정이며, 장소이고, 곡식 밭이며, 치밀하게 계획된 수학적 숲이고, 부드럽게 제시된 문제 해결방안이며, 인류의 지성을 통해 만들어진 자연이며, 대지의 철학이다" 라고 아그네스 데네스(Agnes Denes)는 그의 작품에 대해 말합니다.

  데네스는 스스로를 환경예술의 선구자로 삼았는데, 공공장소에서 이루어진 그의 무수히 많은 활동들은 도시의 산업화가 한참 이루어지고 있거나, 이미 이루어진 지역과 같이, 사람에 의해 급격하게 가공된 환경에 대한 생태론적 인식을 확장하기 위한 시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1960년대 이후로 만들어진 작품들 속에서, 아그네스 데네스는 자연의 역학과 사회의 조직을 합치기 위해서, 학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지식을 이용하였습니다. 그의 유명한 작품 중 하나는 바로 <밀밭- 대립: 배터리 파크 쓰레기 매립지, 1982>로, 다운타운 맨하탄의 쓰레기 매립지를 걷어내고, 그 지점에 2에이커(약 2,448평)의 밀밭을 일군 것입니다. 트럭 200대 분의 흙을 이 곳으로 가져왔고, 285개의 고랑이 손으로 파서 만들어졌습니다. 4개월에 걸친 작업의 끝은 8월 추수였는데, 그 땅으로부터 총 500kg의 밀가루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후 이 밀가루는 미네소타 미술관이 주최한 <세계 기아 종식을 위한 국제 아트쇼(The International Art Show for the End of World Hunger)>에서 전시되며 28개 도시를 순회하였습니다.

  중요한 것은, 작가가 밭을 일구었던 그 곳이 월 스트리트와 세계무역센터의 사이에 위치하며, 자유의 여신상의 맞은 편에 위치했다는 점입니다. 세계화와 금융 투자를 바탕으로 한 경제의 상징이 있는 곳에서 이루어진 비옥한 토양과 그 곳에서 자란 밀(전통적인 번영의 상징)의 조합은, 번영에 대한 양립할 수 없는 생각들의 대립을 형성합니다. 데네스는 그의 행동이 세계화 된 경제에서 잘못 자리잡힌 우선순위와, 경제 시스템의 부작용인 불평등과 기후 변화에 대한 빚을 만들어가며 사업을 끌어나가는 월 스트리트의 자본가들에 대한 경각심을 이끌어오기를 원했다고 강조합니다. 이 프로젝트가 끝난 이후, 그 땅은 고급 아파트 주거단지의 건설을 위해 위임되었습니다.

  우리는 오늘 이 작품을 바르샤바 현대미술관(Museum of Modern Art in Warsaw) 덕분에 여러분께 소개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작품은 전시 <The Penumbral Age(반그림자의 시대): 행성의 변화가 이루어지는 시대의 예술>의 일부입니다. 우리 행성 지구가 겪고 있는 변화들을 관찰하고 시각화하면서 이루어졌던 지난 50년 동안의 예술적 행위들을 전시했습니다. 

 

추신. 또 다른 여성 작가, 시갈릿 랜도(Sigalit Landau)는 그만의 독특한 예술을 창조하기 위해 단 하나의 특별한 자연 자원인 "사해"를 이용했습니다. 그 놀라운 결과물을 여기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