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by Eilif Peterssen - 1886 - 151 x 133 cm 여름밤 by Eilif Peterssen - 1886 - 151 x 133 cm

여름밤

캔버스에 유화 • 151 x 133 cm
  • Eilif Peterssen - 4 September 1852 - 29 December 1928 Eilif Peterssen 1886

이제 더 이상 여름이 아니지만, 누가 여름을 그리워하지 않을까요? :)

에일리프 페테르센(Eilif Peterssen)은 1886년 크리스티아니아의 외곽 베룸의 플레스쿰 농장에서 여름을 보낸 여섯 명의 화가 중 한 명입니다. 나머지 다섯 명은 크리스티안 스크레스빅(Christian Skredsvig), 게르하르 문테(Gerhard Munthe)에릭 베렌숄드(Erik Werenskiold)키티 켈란드(Kitty Kielland), 그리고 하리엣 바케르(Harriet Backer)입니다. 노르웨이 여름의 밝은 저녁에 영감을 받아 그들은 일련의 분위기 있는 풍경화를 그렸습니다. 이 작품은 신낭만주의의 시작이었는데, 신낭만주의는 19세기 말까지 노르웨이 미술의 주된 사조 중 하나였습니다.

페테르센의 가장 훌륭한 공헌은 이 "여름밤" 작품인데, 그곳에 있는 댈리바넷(Dæhlivannet)호수를 은은한 빛을 머금은 모습으로 서정적으로 묘사하였습니다. 호수의 표면은 완전히 고요하며, 창백하고 밀랍 같은 달과 밤하늘에서 붉게 물든 구름이 반사되고 있습니다. 화가는 그 장면을 매우 가까이 확대해서 그렸으며 전면의 나무 기둥은 거의 손에 잡힐듯합니다. 그림 왼편에는 뿌리째 뽑힌 자작나무가 누워있는데 그림에 원근법을 더해 줍니다. 이외에 구성은 균형 잡혀있으며 색채는 절제되어 있습니다.

에릭 베렌숄드와 게르하르 문테가 보여준 것처럼, 이 분위기 있는 신낭만주의 작품들은 당대에는 전형적이었던 선명하고 편견 없이 야외에서 관찰하며 그린 그림들과는 대조를 이룹니다. 키티 켈란드의 '여름밤'은 같은 장면을 그린 페테르센의 작품과 유사하지만, 댈리바넷 호수를 보다 많이 보여줍니다.

오늘 이 작품은 오슬로 국립미술관의 도움으로 제공 드립니다 :)  

P.S. 북구의 백야는 많은 화가들을 매료시켰습니다. 여기에 그 유명한 '절규'를 그린 에드바르 뭉크가 그린 여름밤 연작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