Édouard Manet
작지만 훌륭한 작품인 경마장의 여인들을 통해 에두아르 마네가 플라뇌르임을 알 수 있습니다. 플라뇌르라는 용어는 파리를 산책하는 남성을 가리키는 의도로 쓰였으며 - 짧게 말해, 평생 동안 - 사건의 흐름, 도시의 움직임 그리고 패션의 변화에 대한 예리한 관찰과 준비된 논평을 가진 교양있는 궤변론자를 말합니다.
경마장의 여인들은 극도의 스케치로 모델이 표현되고, 반짝이는 햇빛과 그림자의 효과를 내기 위해 크고 편평한 색상 패치와 대담한 실루엣이 사용되었습니다. 이 그림은 파리 사회의 일상에 대한 마네의 냉정한 관찰을 보여줍니다. 여인들은 파리 외곽의 세련된 볼로뉴 숲에서 경마를 관람하고 있습니다. 최근 영국에서 들여온 경마는 부유한 파리지앵들 사이에서 최신 유행이었습니다. 여인들은 평범하지만 호화스러운 드레스를 입고 태양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파라솔을 들고 있습니다. 한 여인은 트랙을 바라보고, 다른 한 여인은 군중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마네는 정확한 붓놀림으로 그들의 자세, 태도 및 행동을 표현하여 인물과 자신감을 포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