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min Baes
평소에 접하기 힘든 모습의 이 초상화의 작가는 피르맹 베이스(Firmin Baes)로, 그는 벨기에의 화가이자 파스텔 작가, 제도사이며 나염 디자이너였습니다. 그의 작품 주제는 정물화, 장르화, 초상화, 누드화, 풍경화와 실내를 그린 그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였습니다. 그는 특히 파스텔화에 특출났는데, 1900년 이후로는 거의 파스텔로만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의 아버지와 함께한 작업들을 통해 피르맹 베이스는 캔버스에 파스텔로 그림을 그리는 기술을 개발하였고, 이 점은 그의 명성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이 새로운 기술은 엄지나 새끼 손가락으로 파스텔 가루를 바르는 것을 포함했는데, 그림에 세심하고 역동적인 면모를 부여하는것 뿐만 아니라 구성에 있어서 아주 부드러운 섬세함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이 테크닉은 예술적 발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금상첨화적 요소가 되어, 인상주의적를 더욱 도드라지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 작품에 대해서 특별히 얘기 할 것은 많이 없습니다. 저에게도 매우 신비한 그림이거든요. 이 작품이 완성되었을때, 벨기에와 네덜란드에서는 어린아이들에게 아기는 배추에서 태어난다고 얘기해주는 풍습이 있었기는 했지만, 왜 이 소녀는 배추를 들고 있을까요? 단지 우스갯소리일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배추를 들고 있는 초상화가 더 좋다고 생각하는데, 음.. 책이나 아름다운 의상을 입고 있는 초상화 보다는 훨씬 더 흥미롭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이 소녀가 채소를 사랑해서 일까요? 시대를 너무 앞서간 것 같습니다. 요즘의 힙한 채식주의자들은 이 초상화를 가지고 싶어할 거라고 상상해 봅니다 :)
P.S. 당신이 상상하신것보다 훨씬 더 많은 채소들을 그림 속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그림 속 아스파라거스가 있는 놀라운 작품들을 여기서 확인해 보세요. 그리고 이 늦은 가을에 최고의 여름을 상기시키는 딸기 그림들도 여기에 있습니다.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명화들로 가득찬 저희의 2021년 탁상용과 벽 달력을 저희 온라인샵 shop.dailyartmagazine.com 에서 확인해 보는걸 잊지마시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