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ego Velázquez
디에고 벨라스케스(Diego Velázquez)는 1620년대부터 1660년까지 스페인 국왕 필립 4세의 수석 화가였으며, 궁정 관료 중에서도 고위직이었습니다. 국왕은 이 화가를 너무나 존경하여서, 1659년에 그를 '산티아고의 기사'라는 칭호와 함께 귀족으로 만들었습니다.
그의 군주를 위해 일하는 동안, 벨라스케스는 그의 생애의 대부분을 공식적 작품 의뢰를 수행하는 데 소진하였습니다. 따라서, 이 그림은 그의 작품 중 친밀하고 사적인 영역을 반영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두드러집니다. 최근의 작품 보존 활동으로 이 그림의 숨 막힐듯한 자연스러움과 신속성을 확실히 알게 되었으며, 벨라스케스가 엄청난 절제와 미묘함의 경지를 달성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이 작품은 벨라스케스의 가장 인상적인 작품에 언제나 포함됩니다. 게다가, 이 작품은 그의 경력에 있어서 예외적으로 왕족이 아닌 어린이를 그린 몇 안 되는 작품이면서, 또한 한 인물만을 담은 유일한 작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미소를 짓고 있는 이 매력적이면서도 엄숙한 젊은 여성은 누구일까요? 벨라스케스는 의심할 여지없이 그녀를 잘 알고 있었는데, 왜냐하면 이 작품은 그가 사망한 1660년에 그의 소장품에 확실히 들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추측한 것처럼 그녀는 그의 손녀 중 한 명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녀가 누구였는지는 벨라스케스가 언제 이 작품을 그렸는지에 달렸는데, 많은 학자들은 이 작품의 스타일과 붓질을 볼 때 1630년대에서 1640년대 사이일 거라고 동의합니다. 또한 이 작품은 1644년 벨라스케스가 뉴욕 프릭컬렉션에 있는 필립 4세의 또 다른 초상화 "프라가(Fraga)"를 그리기 이전일 것입니다. 이러한 연대를 추정해 보면, 그녀의 정체는 1638년 8월 16일에 태어난 손녀인 이네스 마뉴엘라 마르티네즈 벨라스케스일 것입니다. 1644년 그녀는 6살 이었을 텐데, 그림 속 소녀의 나이가 딱 그 정도입니다. 그녀가 누구였든 간에, 이 젊은 여성은 이 작품을 벨라스케스의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는 최면을 거는 듯한 존재감을 지니고 있습니다.
오늘의 작품은 미국 히스패닉 소사이어티 박물관의 도움으로 제공 드립니다 :)
P.S.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가장 뛰어나고 신비스러운 작품인 라스 메니나스(시녀들)에 알아야 할 모든 것들이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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