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Roses) by Sōtarō Yasui - 1932 - 51.9 x 63 cm 장미 (Roses) by Sōtarō Yasui - 1932 - 51.9 x 63 cm

장미 (Roses)

캔버스에 유화 • 51.9 x 63 cm
  • Sōtarō Yasui - May 17, 1888 - December 14, 1955 Sōtarō Yasui 1932

야스이 소타로(Sōtarō Yasui, 安井 曾太郎)는 일본 화가입니다. 20세기 초반 일본 회화에서 요가(yōga, 洋畵; 양화)* 초상화를 발달시킨 인물로 유명하죠.

장미는 야스이가 가장 좋아하는 주제였습니다. 평범한 검은색 배경에 붕 뜬 선명한 장미 꽃잎과 이마리(Imari, 伊万里; 도자기로 유명한 일본 규슈의 도시) 꽃병이 보입니다. 언뜻 보기에 거칠고 대담한 붓질 같지만, 우측 상방으로 약간 기울어진 테이블 가장자리, 왼쪽으로 무게중심을 잡은 꽃병의 미묘한 배치, 화면 전체에 아름다운 균형을 이루는 장미 꽃잎, 회색 식탁보의 두께감을 볼 때, 우리는 야스이가 구성과 색상 선택에 아주 신중히 임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놀랍게도 그의 신중함은 딱딱한 형식이 아니라 부드럽고 견고한 아름다움만이 넘치는 작품을 탄생시켰습니다.

이 놀라운 작품은 2022년도 데일리아트 탁상 달력에 실렸답니다! 여기에서 달력을 구매할 수 있어요. :)

추신. 일본의 바우하우스(Bauhaus; 독일에서 설립·운영된 학교. 미술과 공예·사진·건축 등과 관련된 종합적인 내용을 교육함)라고 들어보셨나요? 일본 관점에서 본 모더니즘의 매혹적인 이야기를 여기에서 읽어보세요!

(교정자 덧붙임: 요가(Yōga); 일본의 예술적 회화 스타일. 일반적으로 일본 주제 또는 풍경을 가지고, 서양의 예술적 관습, 기술 및 재료를 사용함. 이 용어는 메이지 시대에 만들어짐(서양의 영향을 받은 작품을 토착 예술 혹은 일본 전통 회화(일본화)와 구별하기 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