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후면 누드

펠릭스 발로통 (Félix Vallotton)이 죽기전 까지 자주 그린 그림의 주제였던 실내 누드화의 초기 작품이다.  분명한 구도와 따듯하고 조화로운 색채로 밝은 낮의 햇빛 속에 옷을 입는 중인지 벗는 중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여인의 모습이 묘사되어있는데, 완벽하게 손질된 머리와 숨겨진 문쪽을 바라보는 눈길에서 밀애를 추정하게 된다. 그러나 이 그림에서 밀애를 추정할 단서는 부족하지만 단지 고전적 누드를 침대와 흩어진 옷가지들과 벗은 뒷모습으로 각색한 화가의 의도로 추정해 볼 수는 있다.

발로통의 실내 인테리어를 보면 영화의 스틸을 보는 것 같네요. 에드워드 호퍼 (Edward Hopper)의 그림 같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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