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 바구니 (Basket of Plums)

루이즈 모이용(Louise Moillon)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으신지요? 전 들어본 적이 없는 걸 인정합니다만, 이 실수를 바로 잡을 기회입니다! 19세의 나이에 이 프랑스 화가는 프랑스에서는 최초로 서명과 날짜를 기록한 정물화 중 하나를 그렸습니다. 프랑스에서 정물화 장르는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17세기 초 루이 13세의 통치 이후로는 찬사를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러한 점 덕분에, 모이용의 작품을 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 정물화는 테이블 정면으로 댐슨(damson) 자두가 가득 차 있는 단순한 바구니를 주제로 다루었습니다. 엄격한 구도는 완전하고 균형 잡혀있습니다. 또한 구성의 단순함으로부터 거의 벗어나는 데에 예술적 기교를 활용한 점이 놀랍습니다. 작품에 있어 매우 강력한 생동감이 모이용이 추구했던 목표인 것 같습니다. 사실 프랑스에서 초기에 정물화는 신교도 화가들이 네덜란드 작품들의 전통을 따라서 그렸습니다. 자연은 꾸며지거나 변형 없이 인식되는 그대로 반드시 표현되어야 했습니다. 이 작품은 시간의 흐름을 느끼게 해줍니다.

전 이 작품이 너무 좋네요. 자두가 너무나 사실적이라 배고파지기까지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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