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알프 마리팀(Alpes-Maritimes)의 르 카네(Le Cannet)에 있는 빌라 이홍델(Villa Hirondelle)의 한 아파트에서 그려진 것인데요. 보나르(Bonnard)는 1925년 근처의 빌라 두 보스케(Villa du Bosquet)를 구매하기 전까지 그곳에서 머물렀습니다. 창문 너머로는 그곳 작은 마을의 붉은색 타일 지붕의 집들이 뻗어 있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피터 난센(Peter Nansen)의 소설 마리(Marie)가 놓여져 있는데요. 1898년 라 르뷔 블랑슈(La Revue Blanche)가 이 책을 출간할 때 보나르가 삽화를 그렸습니다. 그의 아내 마르테는 발코니에 서 있는데요. 이 친숙한 실내 풍경에 조용히 융화되어 있습니다.
이 시기에 보나르는 점점 더 기억에 의존하여 그림을 그렸습니다. 어떤 모티프를 처음 본 이후로 꽤 시간이 흐른 뒤에야 그 주제로 돌아오곤 했던 것이죠. 이러한 간극은 그에게 색채를 조정하고, 시점을 변화시키며, 장면의 분위기가 구성을 정할 수 있게끔 하는 자유를 주었습니다. 르 카네에서 그는 이러한 작업방식에 들어맞는 평온함과 빛을 발견하였습니다. 지중해의 태양은 그의 색채를 화사하게 만들어 주었고, 마르테의 친숙한 존재감과 일상적인 가정생활은 그가 계속해서 다시 활용할 수 있는 소재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추신. 당신의 가정에 화사한 햇살을 가져다줄 10점의 작품이 여기에 있답니다. 평온하고 고요한 토요일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