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사 미카엘(The Archangel Michael) by Francisco de Zurbarán - 1598 - 1664 - 126 x 224 cm 대천사 미카엘(The Archangel Michael) by Francisco de Zurbarán - 1598 - 1664 - 126 x 224 cm

대천사 미카엘(The Archangel Michael)

캔버스에 유화 • 126 x 224 cm
  • Francisco de Zurbarán - November 7, 1598 - August 27, 1664 Francisco de Zurbarán 1598 - 1664

이탈리아와 플랑드르 그림 속의 대천사와는 다르게 수르바란(Zurbarán)의 대천사는 형식상의 단순함, 시각적인 힘, 그리고 성직자의 엄숙함이 특징적입니다. 게다가 이들은 독창적인 구성으로 표현되었는데 전통적인 동시에 원초적이에요. 이 작품에서 대천사는 중간색의 배경에 고독한 모습으로 서있습니다. 수르바란은 성 미카엘을 수많은 군단을 이끄는 전투 천사보다는 "계시 전달자"로 묘사했어요. 이러한 구상은 루벤스(Rubens), 귀도 레니(Guido Reni), 그리고 발데스 레알(Valdés Leal)의 작품에서 묘사된 바로크적 개념인 '절멸의 천사' 미카엘을 묘사하기를 거부한 수르바란의 독특한 미학적 이상에 상응합니다.

이 대천사는 날개를 뻗은 자세로 얼굴의 3/4이 보이게끔 그려졌어요. 정확한 손놀림으로 순수 색채를 잘 활용하여 정교하게 그린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수르바란의 서명이 들어간 명작들에서 볼 수 있는 우아함이 다소 부족하지만, 그의 개념적 원칙들과 형식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잘 보여주는 예시이기도 해요. 이 작품은 키아로스쿠로의 사용 흔적이 여전히 뚜렷하게 남아 있는데요. 붉은 벽돌색, 녹색, 황토색과 풍성한 휘장을 표현한 정밀한 색상은 모두 수르바란만의 특징적인 양식을 잘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