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Green Plums)

<매실(Green Plums)>은 데커의 "단단한" 스타일로 불리는 정물화에 있어 그의 초기 단계 양식이 드러나는 작품입니다. 조셉 데커(Joseph Decker)는 독일 태생의 미국인 화가로 정물화에 정통했습니다. 그는 한평생 화가로서 큰 명성을 얻지는 못했지만... 이 매실들을 보세요! 그의 화법에서는 선명한 끝선, 확대된 원근법, 강렬한 빛 표현, 선명하고 때때로 산성(酸性)인 색 사용, 은은한 그림자의 생략이 두드러집니다. 그의 그림은 언뜻 보기에는 극사실주의적인 특징이 도드라지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느긋하고 훈련된 붓질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 작품 속 왁스 같은 느낌의 매실은 흰색으로 선명하게 강조된 녹색의 넓고 확실한 붓질로 표현되어 있어요. 몇 개의 매실은 아주 밝게 칠해져서 거의 '매실 귀신'같은 존재감입니다. 이 이미지의 "단단한" 느낌은 두터운 윤곽선, 확실한 기하학적 형태, 그리고 환한 빛에서 피어나요.

데커의 독특한 양식에 당황한 한 비평가는 같은 시기의 한 그림을 보고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이렇게 뻣뻣한 녹색의 배와 훨씬 더 뻣뻣한 복숭아를 보여주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원색의 녹색과 그보다도 더 확연한 붉은색의 삭막한 덩어리들을 보여주는 데커는 대체 미술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이 매실들을 당장 입에 넣어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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