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코니(The Balcony)

오늘은 제 생일이에요! 지난 12년 동안 매년 제 생일에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를 공유했는데요, 이번에는 에두아르 마네(Édouard Manet)의 발코니(The Balcony)를 선택했습니다. :)

이 작품은 화려하진 않지만, 볼 때마다 마음이 아주 차분해지는 느낌을 줍니다. 특히 앉아 있는 베르트 모리조(Berthe Morisot)를 보면 더 그렇습니다. 그녀는 1874년에 에두아르 마네의 동생인 유진 마네(Eugène Manet)와 결혼했지만, 에두아르와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을 나눴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그녀는 정말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으며, 마네가 처음으로 그녀를 그린 작품이자, 이후 여러 번 그녀를 모델로 삼게 되는 시작점이기도 했습니다.

마네가 이 작품을 그렸을 당시에는 부르주아 생활을 담은 장면들이 매우 유행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당시의 관습을 거스르고 있습니다. 이 그림은 이야기를 전달하거나 어떤 일화를 표현하지 않습니다. 대신 등장인물들은 마치 자신만의 생각에 잠긴 듯한 모습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이는 마네가 기존의 아카데믹 전통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신비로운 그룹 초상화는 1869년 살롱에 전시되었을 때 대중으로부터 큰 오해를 받았습니다. 풍자만화가 샴(Cham)은 "셔터를 닫아라!"라며 조롱했고, 다른 비평가는 이 그림을 "조잡한 예술"이라 부르며 마네가 단순한 집 페인트공들과 경쟁하려고 스스로를 낮추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녹색 난간과 셔터, 남자의 파란색 넥타이, 흰 드레스와 어두운 배경의 강렬한 대비 같은 밝은 색조는 도발적으로 여겨졌습니다. 또한 사람과 사물의 일반적인 위계가 무시되었으며, 꽃이 몇몇 얼굴보다 더 세밀하게 묘사된 점도 논란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지금은 이 장면에 이상한 점이 없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이는 마네가 현대라 불리는 시대의 첫 예술가 중 한 명이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제 생일을 기념하여 특별 프로모션을 준비했습니다! :) 데일리아트 샵의 모든 상품과 온라인 강좌를 25% 할인된 가격에 만나보세요!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

-주잔나(Zuzanna) 

추신. 에두아르 마네는 미술사에서 가장 유명한 화가 중 한 명입니다. 하지만 그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계신가요? 에두아르 마네에 관한 10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