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페르네스의 머리를 가지고 있는 유디트와 여종(Judith and Maidservant with Head of Holofernes) by Artemisia Gentileschi - 약 1623–1625년 - 187.2 × 142 cm 홀로페르네스의 머리를 가지고 있는 유디트와 여종(Judith and Maidservant with Head of Holofernes) by Artemisia Gentileschi - 약 1623–1625년 - 187.2 × 142 cm

홀로페르네스의 머리를 가지고 있는 유디트와 여종(Judith and Maidservant with Head of Holofernes)

캔버스에 유화 • 187.2 × 142 cm
  • Artemisia Gentileschi - July 8, 1593 - c. 1656 Artemisia Gentileschi 약 1623–1625년

오늘 소개하는 장면은 그 극적인 요소로 인해 바로크 화가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주제 중의 하나입니다. 이 이야기는 성경의 유딧서에서 나온 것인데 유디트가 그의 민족을 구하기 위해 홀로페르네스(Holofernes) 장군을 유혹한 뒤 살해를 한 이야기입니다. 이 그림은 살해 후 유디트가 망을 보는 동안, 여종 아브라(Abra)가 목이 잘린 머리를 가방에 넣고 있는 순간을 묘사합니다.

이 작품을 그린 화가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Artemisia Gentileschi)는 모든 역경에 맞선 강인한 여성으로 존경받는 화가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일부 미술사학자들은 이 작품이 (이 장면을 그린 그의 다른 세 점의 작품과 함께) 화가의 개인사에서 비롯된 복수의 일종이라고 해석합니다. 1612년, 명망 있는 화가였던 오라지오 젠틸레스키(Orazio Gentileschi)의 10대 딸이었던 아르테미시아는 아버지의 동료 화가였던 아고스티노 타시(Agostino Tassi)를 자신을 강간하고 그의 스튜디오에서 그림을 못 그리게 쫓아냈다는 사유로 고발했습니다. 이 재판은 7개월간 지속되었고, 로마를 한바탕 뒤흔들었어요. 이 사건은 최악의 방법으로 젠틸레스키를 유명하게 만들었습니다. 타시는 기소되었지만 그에겐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재판 이후 아르테미시아는 그의 예술적 커리어를 이어나갔고, 성경에 등장하는 여주인공의 강인함과 여성들이 그들의 상황에 맞서 저항을 하는 의지력을 담은 작품들을 그려 나갔습니다.

오늘은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바로크 미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이 훌륭한 작품을 함께 즐겨주세요.

추신 1. 이 작품은 저희의 여성 화가 노트에도 수록되어 있답니다!

추신 2.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의 미술은 카라바조(Caravaggio)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요. 어떤 면에서는 때때로 그들의 작품을 구분하기가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도전할 준비가 되었나요? 어느 화가의 작품인지 맞춰보실 수 있을까요? 퀴즈를 통해 테스트해 보세요!

추신 3. 젠틸레스키의 작품을 더 보고 싶으시다면 아래 기사들을 살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