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휴즈(Arthur Hughes)는 라파엘 전파 형제회의 정식 회원은 아니었지만, 그 예술 운동에 아주 가깝게 참여하며 작가들과 함께 작품을 전시했어요. 그는 옥스퍼드 대학 토론 협회의 유니언 홀에 있는 아더왕 전설 벽화 작업에서 그룹의 핵심 멤버들과 협력하기도 했답니다. 이 프로젝트 이후에도 휴즈는 자신의 그림에서 중세 시대의 주제들을 계속 탐구했어요.
피츠 폰즈 가문 월터 드 클리포드의 딸이자 영국 헨리 2세의 연인이었던 페어 로자먼드는 19세기 예술가와 시인들에게 인기 있는 주제였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헨리는 옥스퍼드셔 우드스탁에 있는 왕실 거처에 로자먼드를 위한 숨겨진 정원을 만들었는데, 오직 미로를 통과해야만 갈 수 있는 은신처였죠. 1176년, 왕비인 엘레오노르 다키텐이 이 비밀 정원을 찾아내어 라이벌에게 독을 먹였다고 전해집니다. 작품 속에서 휴즈는 배경에 살짝 보이는 엘레오노르가 정원 입구를 찾아낸 극적인 순간을 포착했어요.
그림의 풍부한 상징들은 이야기에 감정적 긴장감을 더해줍니다. 왕비가 지나가는 길을 따라 휴즈는 강력한 독의 원료로 알려진 푸른 디기탈리스를 그려 넣어 로자먼드의 운명을 암시했어요. 앞쪽에 있는 붓꽃들도 비슷한 의미를 담고 있답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여신 이리스는 여성들의 영혼을 엘리시온 들판으로 인도하는 역할을 했고, 보라색 붓꽃은 종종 여성들의 무덤에 심어지곤 했거든요. 또한 이 꽃은 프랑스 왕실의 상징인 플뢰르 드 리스를 암시하기도 하는데, 엘레오노르가 헨리와 결혼하기 전 프랑스의 왕비였기 때문에 아주 적절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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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hur Hugh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