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다유의 테라스 (The Terrace, Cap d'Ail) by John Lavery - 1921 - 63.5 x 76.8 cm 카프다유의 테라스 (The Terrace, Cap d'Ail) by John Lavery - 1921 - 63.5 x 76.8 cm

카프다유의 테라스 (The Terrace, Cap d'Ail)

캔버스에 유화 • 63.5 x 76.8 cm

  • John Lavery - March 20, 1856 - January 10, 1941 John Lavery

    1921

오늘 소개해 드리는 작품은 존 래버리(John Lavery)가 화창한 리비에라(Riviera)에서 담아낸 가장 인상적인 회화 중 하나로, 아내 헤이즐(Hazel)과 함께 오랫동안 미뤄왔던 겨울 휴가를 보내며 맞이한 황금빛 순간을 보여줍니다. 탕헤르(Tangier)에 있던 집을 처분하고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다시 활기를 되찾기 시작한 프랑스 리비에라로 눈길을 돌린 래버리 부부는 1921년 2월 프랑스 카프다유의 유명한 에덴-그랑 호텔(Eden-Grand Hotel)에 도착했습니다. 수년 전부터 이곳에는 모네와 르누아르 같은 인상주의 화가들이 찾아왔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롭게 개통된 고급 철도 노선을 타고 F. 스콧 피츠제럴드가 묘사했던 부유한 '한량'들까지 몰려들게 됩니다.

이 그림은 만이 내려다보이는 호텔의 테라스를 보여주며, 멀리 볼리외(Beaulieu)와 카프페라(Cap Ferrat)가 보이고 테라스에는 헤이즐 래버리가 앉아 잡지에 푹 빠져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진정으로 눈길을 끄는 것은 생생한 색채와 대담한 구도입니다. 휘슬러(Whistler)나 모네 같은 이전의 화가들도 높은 발코니에서 도시를 내려다보는 풍경을 그린 바 있지만, 래버리는 햇살 가득한 지중해의 파노라마에서 한층 '풍부한 볼거리'를 찾아냈습니다.

이 작품은 래버리가 이른바 '버스맨의 휴가(busman's holiday)'라고 부른 기간에 탄생했습니다. 휴가 중에도 그는 다가오는 전시회를 위해 작품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1921년 후반 런던의 앨파인 클럽(Alpine Club)에서 열린 이 전시회는 평단의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전시 카탈로그의 서문은 래버리의 제자였던 윈스턴 처칠(Winston Churchill)이 작성했으며, 그는 래버리의 작품들이 리비에라의 햇살을 "화사하고 투명하며 유쾌하게" 담아냈다고 극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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