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꽃다발을 쥔 터번을 쓴 소년(Boy in a Turban holding a Nosegay) by Michael Sweerts - ca. 1658 - 1661 - 76.4 x 61.8 cm 작은 꽃다발을 쥔 터번을 쓴 소년(Boy in a Turban holding a Nosegay) by Michael Sweerts - ca. 1658 - 1661 - 76.4 x 61.8 cm

작은 꽃다발을 쥔 터번을 쓴 소년(Boy in a Turban holding a Nosegay)

캔버스에 유화 • 76.4 x 61.8 cm
  • Michael Sweerts - 29 September 1618 - 1 June 1664 Michael Sweerts ca. 1658 - 1661

오늘은 티센-보르네미사 미술관의 멋진 작품들과 함께하는 마지막 일요일입니다. 저희가 뽑은 11월의 선정작들을 즐기셨기를 바래요. :)

"작은 꽃다발을 쥔 터번 쓴 소년"은 스워츠(Sweerts)가 암스테르담 시절 말년에 그린 일련의 작품들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이 그림의 주제와 인물의 성별은 논란의 중심이었으며, 다양한 해석들을 낳았습니다. 이 온화하고 섬세한 이목구비와 머리를 가린 터번은 그림 속 인물을 정확하게 정의하기 어렵게 만들었는데, 이 작품은 원래 "터번을 두른 인물"이라는 제목이 붙여져 있었습니다. 1958년 로테르담에서 개최된 스워츠의 전시회에 이 작품이 전시되었는데,  그때서야 이 모델이 소년이라 기재되어 있었으며 그 기록이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습니다.

작은 꽃다발을 들고 있는 모습은 이 작품이 향기의 느낌을 표현한 것이라는 해석을 만들어 냈습니다. 스워츠는 오감을 표현한 두개의 연작을 그렸는데, 현재는 그 작품들이 모두 뿔뿔히 흩어져 있습니다. 그중 한 연작에서 이 작품과 유사한 형태를 사용하였는데, 이국적인 의상을 한 다섯명의 남성이 오감을 상징하는 물건들과 동물들을 들고 있는것이었습니다.  두번째 연작은 첫번째에 비해 그림 크기가 더 작고 미완성이었는데, 젊은 소년들이 꺼진 양초, 악보, 작은 상처를 보호하기 위한 손가락 붕대같은 물건들을 통해 오감을 상징화 하였습니다. 스워트의 다른 작품들이나 그가 그린거라 추정되는 작품들 중 이 작품과 연결되는 것은 없기에, 이는 세번째 연작의 존재를 암시합니다. 그러나 꽃, 달콤한 향이 나는 채소 및 그밖에 향이 나는 물건들과 같은 것들은 향기의 감각을 일깨우기 위해 미술작품에서 전통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한편, 이 작은 꽃다발은 단순히 그림의 장식적인 요소일 뿐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Mar Borobia

P.S. 이곳에서 티센-보르네미사 국립 미술관을 온라인으로 방문해보세요! 왜 이 미술관 이름이 스페인어처럼 들리지 않는지, 마드리드에 소장되어 있는 훌륭한 명작들이 무엇인지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