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성의 문신을 한 젊은 누카히완

타이오해 만에서 젊은 마르키즈 토아는 바다의 무한함을 바라보며 앞으로 닥칠 모든 일에 도전할 것을 다짐하는 듯합니다. 그는 전쟁 승리를 상징하는 무시무시한 창과 해골을 들고 있으며 그의 피부에는 독특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현 수단이며 여러 문화권에서 시술되지만 마르키즈 제도의 전통만큼 인상적인 문신은 볼 수 없을 것입니다. 탐험가 아담 요한 폰 크루젠스턴(Adam Johann von Krusenstern)이 타히티에서 북동쪽으로 800마일 떨어진 이 섬들로 여행을 떠났을 때 그는 화가 빌헬름 틸레나우(Wilhelm Tilenau)와 함께 갔는데, 틸레나우는 멋진 판화 연작을 스케치해서 이 여행을 설명하고 특이한 형태의 바디 아트를 기록했습니다.

궁극적으로 보면 문신은 일시적인 예술 작품이지만 가장 친밀한 형태의 그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문신은 그 문신을 담고 있는 몸체의 일부일 뿐만 아니라 이야기에 관한 것입니다. 다른 결정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직면해야 하는 모든 선택에 의해 결정되는 제거 불가능한 선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삶의 놀라운 무작위성에서 문신은 우리를 형성한 사람, 경험, 아이디어 및 사건을 전달합니다.

이 섬은 예술사의 한 페이지를 물들이며 어떤 면에서는 우리 모두에게 문신을 새기고 우리에게 현대 미학의 흐름을 알려주는 서로 얽힌 사건들에 대한 훌륭한 은유입니다. 문학의 거장 허먼 멜빌(Herman Melville)은 이 섬에서 한 달을 보냈고, 이 곳에서의 경험은 그의 첫 번째 책인 타이피족(Typee)의 기초가 되었는데, 이 책은 20세기 초까지, 즉 모비 딕(Moby Dick)이 재발견될 때까지 그를 세상에 알려준 작품이었습니다. 타이피족에 영감을 준 장소를 찾기 위해 열을 올렸던 잭 런던(Jack London)은 이 섬을 방문했지만 방문객들로부터 전염되어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던 전설적인 전사들의 모습을 보고 실망했을 뿐이었습니다. 잭 런던의 이러한 경험 또한 그의 이야기에 영감을 주었을 것입니다.

"너무 문명화된" 타히티(고갱의 말)에 환멸을 느낀 고갱은 1901년에 마르키즈 제도에 도착했습니다. 고갱은 마르키즈 예술에 매료되어 그 이미지를 자신의 그림에 동화시켰습니다. 그의 무덤조차도 피카소도 높이 평가한 '티키(Tiki: 폴리네시아 신화에 나오는 천지창조 신)'로 장식되었습니다. 피카소도 티키를 개인 소장하였습니다. 마르키즈 티키는 현대미술사조에 영감을 준 일종의 태평양 지역의 조각품이었습니다.

여러분 자신을 오래 살펴보십시오. 문신을 찾지 못하더라도, 문신을 완전하게 한 것이 아니어도, 가능성의 바다를 응시하는 젊은 마르키즈인의 문화적 선 속에 여러분 자신이 형성되어 있는 것을 발견할 것입니다.

- 아르투르 데우스 디오니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