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속의 부케 by Jan Huysum - 18세기 초반 - 80 x 60 cm 풍경속의 부케 by Jan Huysum - 18세기 초반 - 80 x 60 cm

풍경속의 부케

나무에 유화 • 80 x 60 cm
  • Jan Huysum - 15 April 1682 - 8 February 1749 Jan Huysum 18세기 초반

얀 하위쉼(Jan Huysum)은 꽃과 과일 정물화를 그리는가장 뛰어난 화가들중 한명이었습니다. 그의 작품은 수요가 많아서 작품가격을 매우 비싸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의 꽃그림 가격은 그려진 꽃들의 높은 시장가격과 일치하였습니다. 하위쉼의 세밀한 묘사와 눈부신 표면효과를 지닌 부케 그림들은 꽃그림 유행의 막바지에 최고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이 장대하게 진열된 꽃의 배경은 두 사람이 우러러보고 있는 비너스의 동상이 있는 공원입니다. 비너스는 사랑의 여신이며 한창 젊은 시절의 아름다움의 상징입니다. 비너스가 바다의 거품에서 탄생하여 등장하였을때, 그녀의 몸에서 떨어진 물방울들이 땅에 닿자 장미로 변했다고 합니다. 그림 전면에서는 무수한 꽃들이 진흙꽃병으로부터 솟아나고 있으며, 꽃병에는 포도나뭇잎과 포도로 만들어진 화환을 가지고 놀고 있는 두 큐피드가 묘사되어 있습니다. 꽃들의 다양한 색채와 화려함은 그들로부터 마치 향기가 뿜어져 나와 그 효과를 더해 보이는것 같습니다.

이 완벽한 아름다움 속에서 꽃들은 손에 잡힐듯하고, 봉오리가 피고 만개해서 시들기까지의 식물의 단계별로 정확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각각의 꽃잎과 물방울, 벌레들은 모두 놀랄만큼 정밀하게 묘사되어 있는데, 심지어는 개미와 같은 작은 세밀함조차 믿을 수 없을만큼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새의 둥지는 내려져 있는데 그 안의 새알들(재생되는 삶의 상징)은 도마뱀의 위협앞에 놓여져 있습니다. 꽃들도 똑같은 운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번 뽑혀진 꽃들은 짧은 시간동안만 꽃을 피운 후 시들것입니다. 벌레들도 이 덧없음에 동참하고 있는데요 잎들을 갉아먹음으로써 아름다움이 사라지는걸 재촉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작품은 우리가 좋아하는 비엔나 미술사박물관의 도움으로 제공드립니다.

P.S. 만약 꽃 그림들을 좋아하신다면 여기에 라헬 라위쉬(Rachel Ruysch)의 "꽃들이 있는 화병"을 읽어보세요. 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에 관한 얘기는 이곳을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