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S 캘커타호의 갤러리(포츠머스) by James Tissot - c. 1876 - 86,6 × 109,5 cm HMS 캘커타호의 갤러리(포츠머스) by James Tissot - c. 1876 - 86,6 × 109,5 cm

HMS 캘커타호의 갤러리(포츠머스)

캔버스에 유화 • 86,6 × 109,5 cm
  • James Tissot - October 15, 1836 - August 8, 1902 James Tissot c. 1876

DailyArt를 꾸준히 보시는 분들은 제가 최근에 티쏘에 사로잡혀 있다는걸 아실텐데요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그는 우리가 지금 정말로 필요로 하는 방식으로 그렸습니다. 이 그림을 한번 보세요. 정말 밝고 기쁨이 넘칩니다. 정말 여름같군요!

제임스 티쏘는 종종 두 여성과 함께 있는 한 남성을 그렸는데 이는 바디랭귀지와 얼굴의 표현을 통해 집적거림과 매력의 미묘한 뉘앙스를 탐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티쏘의 작품은 도덕적 불확실성의 위험한 감정의 암류를 지니고 두 여성과 한 남성이 장난스러운 연애 상황에 있는걸 묘사합니다. 이 남성은 하급 해군장교의 제복을 단촐하게 입고 있습니다. 각 여성은 나비모양 리본으로 장식되어 있는 화려한 얇게 비치는 하얀 드레스를 입고 있는데 이 드레스는 코르셋 위로 꽉끼는 보디스와 엉덩이 아래의 긴 스커트로 되어 있습니다.  티쏘는 이 작품에서 빅토리아 시대의 예의범절과 사회적 관념의 경계선, 그리고 그러한 도덕적 관념을 벗어남에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가까이 있는 여인의 나른한 자세, 그녀의 화려하게 차려입은 모래시계같은 자태에의 솔직한 집중은 이 작품이 처음 전시되었을때 비평을 이끌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자 헨리 제임스는 '이해하기 어렵고 천박하고 따분하다'라고 일축했습니다.

지난 150년간 천박함과 따분함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참 재미있네요 ;)

- 주잔나(Zuzanna)

P.S. 천박함에 대해 얘기하자면 이때의 또다른 화가인 구스타브 쿠르베에게는 정말 문제였습니다. 그의 물의를 빚은 누드화들에 대해 여기를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