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ul Rubens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Kunsthistorisches Museum in Vienna)에서 2018년 1월 21일까지 루벤스의 작품을 대규모로 전시한다는 소식을 들어 보셨습니까? 전시되는 작품에는 러시아의 허미티지 미술관에서 대여한 이 멋진 작품을 포함해서 세계적인 걸작 70여개의 대여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말 놀랍지 않나요?
본디오 빌라도는 가시관을 쓴 그리스도가 군중 앞에 끌려 나오자 “Ecce homo—이 사람을 보라”고 외칩니다. 루벤스는 우리에게 예수님의 학대당한 몸을 가까이에서 직접적으로 보여줍니다. 학대자들에게 갖은 학대를 받은 예수는 구경꾼을 바로 바라봅니다. 우리는 당혹스럽게 이 상황에 참여하게 됩니다. 루벤스는 이 그림에서 플랑드르 및 북부 이탈리아 모델을 모두 사용합니다. 이렇게 예외적인 근접감은 아마도 루벤스의 환경에 기인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극적인 조명 효과는 카라바조(Caravaggio)에 대한 그의 연구를 암시합니다. 어떤 영향이 암시되었든 이상화된 상반신의 특이한 자세는 놀라운 참고 자료입니다. 여기에서 루벤스는 큐피드가 길들인 반신반마(centaur)를 묘사하는 고대 조각상에서 힌트를 얻습니다. 이는 등에 묶인 손과 상체를 뒤로 구부린 모습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묘사는 채찍질의 고통을 표현하는 혈흔 자국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의 의기양양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채찍의 고통은 이례적으로 직접적인 방법으로 이 걸작품에 그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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