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지가 있는 정물화 by Rafael Romero Barros - 1863/1863 - 54 x 68 cm 오랜지가 있는 정물화 by Rafael Romero Barros - 1863/1863 - 54 x 68 cm

오랜지가 있는 정물화

캔버스에 유화 • 54 x 68 cm
  • Rafael Romero Barros - 30 May 1832 - 2 December 1895 Rafael Romero Barros 1863/1863

라파엘 로메로 바로스는 종종 풍속묘사(Costumbrismo) 스타일로 그림을 그렸던 스페인 화가입니다. 풍속묘사(종종 Costumbrism이라고 영문표기함)는 특히 19세기에 주로 히스패닉 문화 속 지역민의 일상생활, 매너리즘, 그리고 풍습을 문학적으로 또는 회화적으로 해석한 것을 의미합니다. 풍속묘사는 미술적 사실주와 낭만주의 모두와 연관되어 있는데, 단순 묘사를 거부하며 낭만주의 표현방식에 대한 선호를 보여줌과 동시에 추상적인 인간애를 강조하기 보다 특정 시간과 공간에 대한 정확한 묘사에 초점을 둔 사실주의적 면모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그림들은 주로 풍자적이거나 도덕적(역주: 사람들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 의미를 부여함)이기도 하지만, 주류 사실주의와는 달리 그림 안에 사회에 대해 어떠한 특정한 분석을 암시하거나 제시하지 않습니다. 풍자적이지 않을때에는, 예부터 내려오는 진귀한 민속적인 세부사항에 접근하고자 하였는데, 그 접근방식은 종종 낭만적인 면모를 띄기도 하였습니다. 

바로스의 작품들, 특히 후기 작품들은 그 장르의 전형적 특징인 일화적인 등장인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풍속묘사화로 분류되었습니다 . 많은 작품들이 그가 바르톨로메 에스테반 무리요(Bartolomé Esteban Murillo)의 영향을 받았음을 말해주고 있는데요, 오늘 이 아름다운 정물화에서도 그 영향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스는 벽앞의 테이블 위에 과일을 배치하는 전통적인 구도를 따랐지만 위쪽으로 바깥을 향해 열려있는 창문을 통해 멋진 그림자와 빛의 놀라운 효과를 그림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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