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리 바다 위의 예수와 열두 제자(Christ and His Disciples on the Sea of Galilee)

오늘 소개할 오사와 타너(Ossawa Tanner)의 작품으로, 우리는 버지니아 미술관(Virginia Museum of Fine Arts)과의 특별한 한 달을 계속 이어갑니다. 멋진 일요일 보내세요!

파도를 잠재우는 예수 이야기의 신비와 드라마를 담기 위해, 타너는 작지만 강렬한 이미지를 만들어냈습니다. 겁에 질린 승객들은 배의 밑바닥에서 넘실거리는 파도에 맞섭니다. 그 앞에는 거의 투명하게 보이는 예수가 두 팔을 쭉 뻗은 채 서 있으며, 먼 곳의 구름이 걷히기 시작합니다.

피츠버그(Pittsburgh, 미국) 출신인 타너가 명성 있는 파리 살롱의 전시회에 작품을 걸어둔 10년 동안, 이 그림은 커다란 호평을 받았습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예술가지만, 미국에서 그는 직업적 성과를 인정 받지 못하고 인종차별이라는 족쇄에 묶일 뿐이었습니다. 1891년, 타너가 유럽으로 떠나기 전 얘기했습니다. "저는 차별에 맞서 그림을 그릴 순 없습니다."

추신. 이 특출난 미국 화가의 자세한 이야기를 이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