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트를 연주하는 천사(Angel Playing the Lute)

류트의 현을 튕기고 있는 어린 천사를 묘사한 이 유명한 작품은 소실된 제단화의 일부분입니다; 반사복사법으로 조사한 결과 어두운 배경의 밑면에는 건물의 일부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는데, 아마도 이 악기를 연주하는 천사는 건물의 아랫부분에 프라 바르톨로메오(Fra Bartolomeo)나 라파엘로(Raphael)가 구사했던 특정 구성의 방식대로 서있었을 것입니다.

이 어두운 배경의 밑면에는 또한 화가의 이름인 로소 피오렌티노(Rosso Fiorentino)와 1521년이라는 날짜가 적혀있다는 것이 반사복사법을 통해서 밝혀졌는데, 이 필체가 로소 자신의 것인지 아니면 이 제단화가 해체될 당시 작가가 누군지 알리기 위해 추가된 것인지는 불확실합니다.

자신에게 상대적으로 너무 큰 류트를 자신감 없게 연주하는 어린 천사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묘사한 이 작품은, 로소 피오렌티노가 전통적인 주제를 독창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서 상당히 세련된 붓터치는 작품에 매우 생생한 효과를 불어넣어 줍니다.

이 귀여운 천사가 우리를 위해 생일 축하곡을 연주해줄 것이라 믿습니다! 데일리아트의 아홉 번째 생일을 기념하여 여러분들을 위해 특별한 것을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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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어제 저희는 2021년 가장 사랑받은 작품들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이곳에는 2020년의 최고작들이 있습니다. 코로나로 힘들었던 시기에 사람들에게 기운을 북돋워줬던 작품들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