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숫가의 떡갈나무 숲(Grove of Large Oak Trees at the Edge of a Pond) by Jacob van Ruisdael - 1665 - 101 cm x 123 cm 호숫가의 떡갈나무 숲(Grove of Large Oak Trees at the Edge of a Pond) by Jacob van Ruisdael - 1665 - 101 cm x 123 cm

호숫가의 떡갈나무 숲(Grove of Large Oak Trees at the Edge of a Pond)

캔버스에 유화 • 101 cm x 123 cm
  • Jacob van Ruisdael - c. 1629 - March 10, 1682 Jacob van Ruisdael 1665

네덜란드 화가, 야코프 반 로이스달(Jacob van Ruisdael)은 경력 초기에 이미 풍경화를 전문으로 그렸습니다. 그는 여행을 거의 다니지 않은 대신에 고국의 풍경을 연구했습니다. 로이스달은 사람들이 여태껏 이탈리아 화가에게서 찾던 숭고함을 네덜란드 그림―<호숫가의 떡갈나무 숲(Grove of Large Oak Trees at the Edge of a Pond)>과 같은 작품들―에 반영했습니다.

로이스달은 오늘의 명화에서 단순한 주제를 묘사했습니다. 그림의 왼쪽 가장자리는 호수이며, 저녁 불빛으로 인해 호수 뒤편에 있는 마을의 윤곽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작품 가운데에는 옹이투성이의 떡갈나무가 자리 잡았으며, 낮게 깔린 수평선 위로 극적인 효과를 강조하기 위해 높이 솟았습니다. 나무 그늘에 소와 양이 목동의 보호를 받으며 풀을 뜯고 있습니다. 소위 점경(staffage, 역주: 풍경화 등에 이차적으로 첨가해서 그린 인물과 동물) 인물은 그림에 활기를 불어넣고, 고독함을 사라지게 합니다. 이는 로이스달이 그려 넣은 게 아니라, 점경 전문 화가가 그린 것입니다.

그림 오른쪽에는 나무가 우거진 언덕 풍경 위로, 커다란 구름이 탑처럼 형성되었습니다. 그림 바로 앞면에는 무너지고 부러진 나무가 누워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묘사가 아니라, 강하고 오만한 존재의 덧없음을 극적인 요소로 상징한 것입니다. 그래서 로이스달의 그림은 단순히 풍경 자체를 묘사한 것으로 보이길 원치 않았고, 하나의 풍자로 여겨지길 원했습니다. 이 작품에서 화가는 네덜란드 그림의 단순한 구성 방식을 이탈리아풍의 혁신적 요소와 결합함으로써, 비장한 풍경화를 창조했습니다.

카를스루에 주립 미술관(Staatliche Kunsthalle Karlsruhe)의 도움 덕분에 오늘의 고요한 풍경화를 보여드릴 수 있었습니다.

추신. 로이스달과는 달리 브라질까지 여행을 다녀온 네덜란드 풍경화가, 프란스 포스트(Frans Post)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그의 "이국적인" 풍경화를 살펴보세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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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자 덧붙임: 작품의 다른 제목은 <물가의 큰 나무들(Tall Trees by the Wate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