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nolo Bronzino
아그놀로 브론치노(Agnolo Bronzino)는 피렌체 출신의 이탈리아 매너리즘 화가입니다. 그는 또한 당시 피렌체를 통치한 유력한 메디치 가문의 예술가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1539년 코시모 1세 데 메디치(Cosimo I de’ Medici)와 나폴리 총독의 딸인 엘레오노라 디 톨레도(Eleonora di Toledo)의 결혼식을 정교하게 장식하기 위해 선정된 많은 예술가 중 한 명이 되면서, 메디치의 후원을 처음 받게 되었습니다. 오래지 않아 그는 공작과 궁정의 공식 화가가 되었고 경력 대부분의 시간을 그 자리에서 보냈습니다. 그의 초상화 인물은 종종 정적이고 우아하며 세련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오만함과 확신의 표본으로 간주되면서 한 세기 동안 유럽 궁정 초상화의 흐름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오늘 우리는 코시모가 결혼하기 전인 1539년에 태어난 딸 '작은 비앙카', 일명 비아의 초상화를 소개합니다.
1560년, 프란체스코 마리아 2세 델라 로베레(Francesco Maria II della Rovere)의 투스카니 대사였던 시몬 포르투나(Simone Fortuna)는 편지에서 코시모에 대해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공작이 된 지 얼마 안 됐을 때, 플로렌스의 한 귀부인과의 사이에서 얻은 여자아이에게 존경하는 각하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비아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공작부인은 자신의 집에서 이 아이를 발견하고, 그의 아내가 되기 전에 태어난 남편의 딸을 사랑스럽게 키우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어린 소녀는 종종 그렇듯이 엘레오노라 디 톨레도와 할머니 마리아 살비아티(Maria Salviati)의 애정 어린 보살핌으로 이 가문의 적출 자녀들과 함께 자랐으며, 할머니 마리아 살비아티는 이 아이에 대한 각별한 사랑으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습니다.
불행히도 1542년 1월 말, 약 5세의 나이에 비아는 갑자기 병에 걸려 몇 주 만에 숨을 거뒀습니다.
공작은 괴로워하면서 과르다로바 목록(Guardaroba inventory)에 기록되어 있듯이, 1553년 아이의 장례식용 석고 가면을 제작하도록 했습니다. 이 목록에는 조르지오 바사리(Giorgio Vasari)가 쓴 예술가들의 전기에서 언급한 브론치노의 비아 초상화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일부 학자들은 브론치노가 아이가 살아있는 동안 그림을 그린 것이 아니라 가면을 모델로 삼았다는 이론을 굳혀왔습니다. 따라서 작품의 날짜는 1542년에서 1545년 사이로 추정되며, 이 시기는 화가가 엘레오노라 디 톨레도와 그녀의 아들 조바니(Giovanni(Uffizi))의 초상화 또한 완성했을 때입니다. 이 초상화는 우리 아카이브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다른 그림과 동일한 방법을 사용하여 얼굴 주위가 밝아지는 진한 파란색 배경에 인물을 배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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