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 Angelico
프라 안젤리코(Fra Angelico)는 르네상스 초기의 이탈리아 화가로, 플로렌스의 산 마르코(San Marco)에 있는 자신의 수도원을 위해 만든 프레스코화 연작으로 유명해졌습니다. 그의 작품은 정말 숨 막힐 듯하다는 걸 저도 인정해야겠습니다. 혹시 플로렌스에 가시게 된다면 안젤리코의 작품을 꼭 보셔야 합니다!
오늘 저희는 그의 <수태 고지(Annunciation)> 연작 중 일부를 가져왔습니다. 오늘의 명화는 대천사 가브리엘이 동정녀 마리아에게 그녀가 예수의 어머니로 선택되었음을 알리는 성경 이야기를 담아낸 것입니다.
이 패널은 한때 대형 제단화의 일부로써, 중앙 그림의 왼쪽 위편에 놓였고 정교한 액자 안에 들어있었습니다. 프라 안젤리코는 천사가 그 소식을 전한 직후의 순간을 담았습니다. 디트로이트 미술관(Detroit Institute of Arts)의 또 다른 작품에서 마리아가 신의 뜻에 따르겠다는 의미로 머리를 숙인 장면으로 미루어 이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수태 고지는 15세기 제단화에서 매우 흔한 주제였는데, 이탈리아의 화가들은 이 기적 같은 사건(수태 고지)의 모든 면모를 분석하여 묘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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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반항적인 태도의 천사(angel with attitude)에 대해 들어본 적 있으세요? 초기 르네상스의 대가, 니콜로 디 세르 소조(Niccolò di Ser Sozzo)가 그린 짜증 내는 천사의 이야기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