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 968층에서 단 둘이(Tête á Tête on the 968th Floor of a Skyscraper) by Moriz Jung - 1911 - 14 cm x 9 cm 빌딩 968층에서 단 둘이(Tête á Tête on the 968th Floor of a Skyscraper) by Moriz Jung - 1911 - 14 cm x 9 cm

빌딩 968층에서 단 둘이(Tête á Tête on the 968th Floor of a Skyscraper)

채색 석판화 • 14 cm x 9 cm
  • Moriz Jung - 1885 - 1915 Moriz Jung 1911

오늘 우리는 빈 공방(Wiener Werkstätte)에 대해 얘기하려고 합니다. 이 예술가 협력 단체는 건축가 요제프 호프만(Josef Hoffman), 화가 콜로만 모저(Koloman Moser), 섬유 사업가 프리츠 바에른도르퍼(Fritz Waerndorfer)가 설립했습니다. 이 역사적인 사업은 현대 디자인의 선구자로 간주되었고, 빈 공방의 영향력은 이후의 양식―바우하우스(Bauhaus)와 아르 데코(Art Deco) 등―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빈 공방의 작품은 패션, 섬유, 벽지, 엽서, 책, 안경, 커트러리, 가공 금속품을 포함하였는데, 이것들은 빈의 장식미술에 새로운 구상미술의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빈 공방은 1907년에 엽서를 발행하기 시작하여, 제1차 세계 대전 발발 때까지 이어 나갔습니다. 엽서는 빈 공방의 제품 중 가장 저렴하고 덜 사치스러운 제품이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작품은 1911년, 당시 학생 신분이었던 젊은 모리츠 융(Moriz Jung)이 디자인한 엽서입니다. 융의 그림은 굵은 선과 그래픽 양식의 독특함을 지녔습니다. 그는 다양한 주제―개와 카페 인테리어 포함―로 여러 시리즈의 엽서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그는 흡연자의 캐리커처, 네 컷 만화, 그리고… 오늘 저희가 선보이는 이 사랑스러운 작품을 포함하여 초기의 비행기를 풍자한 작품을 그렸습니다.

보다시피 융이 초기의 비행을 조롱한 것은 다소 암울했던 빈의 유머 감각(빈 공방의 다른 엽서에 등장한 인물도 마찬가지)을 넌지시 빗댄 것입니다.

추신 1. 모두 클림트나 쉴레에 대해 이야기합니다만, 빈의 디자이너들을 얘기한 사람이 있던가요? 빈 공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세요.

추신 2. 이렇게 예상치 못한 명작을 좋아하신다면, 저희의 2023년 데일리아트 달력을 살펴보세요. :D